[오키나와 on Air] 우규민 "WBC 공인구 나와 잘 맞는다" (일문일답)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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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투수 우규민. /사진=김동영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오키나와 훈련 3일째를 맞았다. 휴식일을 앞둔 상황. 선수단도 훈련에 박차를 가한다. 전날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대회를 대비하고 있는 우규민(32)이 훈련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WBC 대표팀은 15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3일차를 맞이했다. 야수진과 투수진 모두 본 대회를 앞두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촉박한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우규민 역시 마찬가지다. 일찌감치 괌에서 훈련을 시작했던 우규민은 삼성 라이온즈 캠프에서 WBC 캠프로 넘어왔다. 그리고 14일 대표팀 합류 후 첫 번째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40구를 소화했고,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WBC 공인구도 자신과 잘 맞는다며 웃었다. 19일 요미우리와의 평가전 등판 일정도 잡혔다. 아래는 우규민과의 일문일답.

- 불펜피칭은 어땠는지?


▶ 괌에서 한 번 했었고, 어제가 두 번째 불펜피칭이었다. 상당히 괜찮았다. 집중해서 던졌고, 좋은 컨디션이었다.

- 송진우 코치가 호평을 남겼는데?

▶ 공인구가 나와 잘 맞는다(웃음). 나는 구속보다 제구나 무브먼트 위주의 투수다. 실밥이 잘 나와 있지 않아서 변화가 많다. 약간 무회전 느낌이다.

- 삼성 캠프에서 훈련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야구 15년 하면서 가장 많이 하고 열심히 한 것 같다(웃음). 새 팀에 왔고, 삼성이 훈련양이 많다. 전부 따라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소화했다. 원래 캠프를 소화하면, 이 시기에는 컨디션이 올라오고, 힘도 있다. 덕분에 불펜피칭도 괜찮았던 것 같다.

- 오후 시간은 어떻게 활용하는지?

▶ 트레이닝 파트를 통해 치료를 받기도 하고, 보강 훈련도 한다.

- 대표팀 분위기는 어떤지?

▶ 분위기는 늘 좋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지 않나. 항상 즐겁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보직은 어떨지?

▶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승부치기든 상관없다.

- 삼성 캠프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부분이 우려스러울 수 있겠다.

▶ 새 팀에 왔고, 선수들이나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친하게 지내고, 융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기간이 다소 짧았다. 걱정이다. 그래도 같은 야구선수들이니까 괜찮을 것이다.

- 삼성 출신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은데?

▶ 임창용 선배도 있고 심창민도 있다. 임창용 선배는 최고참이시다. 경험이 많다. 좋은 이야기들 많이 해주신다.

- 선발로 나가는 것과 불펜으로 나가는 것에 차이가 있는지?

▶ 준비에 차이는 없다. 시즌 때 준비하는 것처럼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 평가전 등판은 언제 하는지?

▶ 오는 19일 요미우리전에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선발은 아니다. 등판 일자가 잡혔으니 최선을 다해 던져야 한다. 평가전까지 맞출 수 있다.

- 역대 잠수함 투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는데?

▶ 감독님께서 잠수함 투수들의 역할을 늘 강조하신다. 기존 선배들이 모두 좋은 모습 보이셨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나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평가전에서 중점을 둘 부분이 있다면?

▶ 첫 경기에 나선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공인구 적응이나 제구 등도 점검할 것이다.

- 이번 겨울 변화를 준 부분이 있는지?

▶ 큰 것은 없다. 체력에 신경을 썼다. 새 팀에 왔고, 여기서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체력 보강에 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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