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첫 선' 오간도, 2이닝 3K 무실점 '위력투'.. '최고 152km'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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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가 15일 기노완구장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거물급 외인' 알렉시 오간도(34)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에 등판,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오간도는 15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1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 전력 분석 팀에 따르면 이날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총 투구수는 25개. 속구 최저 구속 146km를 찍은 가운데, 커터(135~138km), 슬라이더(130~132km), 커브(128km), 체인지업(136km) 등의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오간도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순간이었다. 선두타자는 쿠와하라. 오간도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초구를 뿌렸다. 결과는 볼이었다. 이어 2구째. 오간도가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오간도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2번 다나카를 초구 파울 이후 2구째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3번 카지타니 타석 때 1루주자 쿠와하라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조인성이 앉아쏴로 잡아냈다. 2아웃. 오간도는 후속 카지타니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서 조인성이 뒤로 볼을 흘리는 틈을 타 1루 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츠츠고우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무사히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2회에도 오간도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는 로페즈. 오간도는 로페즈를 3구째 3루 땅볼로 유도하며 가볍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이어 시리아코가 타석에 들어섰다. 오간도는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뒤 3구째 파울에 이어 4구째 빠른 속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2아웃.

쾌속 질주는 계속 됐다. 오간도는 후속 에리안마저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뒤 3구째 바깥쪽 변화구로 루킹 삼진을 유도,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한편 풀타임 메이저리거 출신인 오간도는 지난달 한화가 총액 180만달러를 들여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지난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 이듬해 29경기에 선발로 나와 169이닝을 던지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1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83경기(503⅓이닝) 출전, 33승 18패 평균자책점 3.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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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역투를 펼치는 오간도.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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