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오간도 무실점' 한화, 요코하마에 0-2 완패.. 캠프 4연패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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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가 15일 기노완구장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0-2로 분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2017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지난 12일 주니치와의 첫 연습경기서 1-18 크게 패했다. 이어 13일 야쿠르트전에서는 3-6으로 패한 뒤 전날(14일) 라쿠텐전에서도 4-8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날 1패를 추가, 일본 1군 팀을 상대로 4차례 싸워 모두 패했다.

이날 한화는 '거물급 외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투구를 펼쳤다. 결과는 합격점이었다. 오간도는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1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25개.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속구 최저 구속은 146km였으며, 커터(135~138km), 슬라이더(130~132km), 커브(128km), 체인지업(136km) 등의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다.


1회말 오간도는 선두타자 쿠와하라에게 2구째 좌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후속 다나카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이어 3번 카지타니 타석 때 쿠와하라의 2루 도루를 조인성의 '앉아쏴'로 저지했다.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어 카지타니에게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출루를 허용했으나 4번 타자 츠츠고우를 2루 땅볼로 유도,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자 범퇴였다. 선두타자 로페즈를 3루 땅볼로 유도한 뒤 시리아코와 에리안을 연속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투구 직후 오간도는 취재진과 만나 "첫날 던진 것치고는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속구를 낮게 던지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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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창열(가운데)이 1회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한화는 김원석(중견수)-이창열(2루수)-로사리오(지명타자)-이성열(좌익수)-정현석(우익수)-김회성(3루수)-1루수(김주현)-조인성(포수)-최윤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4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된 가운데, 요코하마가 5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미네이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호우마가 볼넷을 골라내며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오사카가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요코하마는 6회 또 한 점을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시리아코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1,2루에서 미네이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0-2가 됐다.

한화는 정재원(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권용우(2이닝 1탈삼진 1실점)-신세진(2이닝 1실점)-이동걸(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던졌다. 총 4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1번 김원석, 2번 이창열, 3번 로사리오, 8번 최윤석 4명만 각각 1안타씩 쳐냈다. 중심 타선인 4번 이성열-5번 정현석-6번 김회성은 나란히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결국 이날 한화는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0-2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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