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서 4연패를 당했지만 김성근 감독은 오간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0-2로 분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2017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지난 12일 주니치와의 첫 연습경기서 1-18 크게 패했다. 이어 13일 야쿠르트전에서는 3-6으로 패한 뒤 전날(14일) 라쿠텐전에서도 4-8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날 1패를 추가, 일본 1군 팀을 상대로 4차례 싸워 모두 패했다.
이날 한화는 오간도가 첫 실전에 나서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1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25개.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오간도에 대해 "킥도 빠르다. 주자가 나가도 흔들리지 않는다. 제구가 무너지는 투수는 아닌 것 같다. 템포가 똑같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짧게 갖다 대는 타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하는지는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김 감독은 "비록 4연패를 당했지만 어린 투수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어제부터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서로 베스트는 아직 아니라고 본다. 타자들도 기대를 해야지"라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