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조진웅, 연기변신 기대 "즐겁고 재미있었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2.2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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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시그널', '해빙'(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속 조진웅/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진웅이 영화 '해빙'에서 보여줄 연기 변신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진웅은 오는 3월 1일 개봉하는 '해빙'에서 악몽에 빠진 섬세하고 예민한 심리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앞서 '뿌리깊은 나무',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 '명량', '아가씨', '시그널' 등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장르 불문, 캐릭터를 불문하고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새롭게 만나는 역할마다 '사'자가 들어가는 캐릭터로 변신, 각 직업마다 높은 싱크로율의 이미지를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조진웅은 사극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조선의 제일 검이자 세종의 호위무사 무휼로 변신, 충직한 신하와 위엄 있고 결연한 무사를 연기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수사물 '시그널'로 돌아온 조진웅은 미래의 형사에게서 걸려 온 무전 한 통으로 그와 교신하며,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과거의 강력계 형사 이재한으로 변신했다.

그가 연기한 이재한은 한 번 시작하면 무조건 직진하는 우직함을 지닌 인물로, 안방극장에 무전기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호위무사부터 형사까지 강인하고 신념 있는 연기와 액션, 타임슬립 등 매 작품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조진웅. 그는 이번 '해빙'을 통해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지는 내과의사 승훈으로 의사라는 전문직 '사'자 직업을 처음으로 연기한다.


조진웅이 맡은 승훈은 모든 것을 잃고 한 때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했던 경기도 신도시의 계약직 의사다. 우연히 집주인 성근(김대명 분)의 치매 걸린 아버지 정노인(신구 분)의 수면내시경을 맡게 되고, 실언이라기엔 너무나 섬뜩한 살인 행각을 묘사하는 고백을 듣게 된다. 유일하게 고백을 듣게 된 승훈은 그 날 이후 헤어나올 수 없는 악몽에 빠지게 된다.

조진웅은 악몽 속에 빠져 섬세하게 흔들리는 표정과 날카롭고 예민한 승훈의 감정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 날 선 이미지로 완벽하게 표현해낸다. 그는 '해빙'을 선택한 이유로 "도전점이였다. 닥쳐진 상황 속에서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을 표현하는 게 상당히 즐겁고 재미있었다.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풀어낼 것인가 하는 부분이 도전 과제였다"며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해빙'은 '4인용 식탁' 이수연 감독의 복귀작으로, 조진웅과 신구, 김대명의 강렬한 변신과 송영창, 이청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 호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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