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조인성 멀티포' 한화, 주니치 2군에 10-12 역전패.. '캠프 7연패'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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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세 번째 투수 심수창(오른쪽)이 21일 요미탄 구장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한화가 주니치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패배, 또 다시 캠프 첫 승에 실패했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요미탄 구장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 2군과의 연습 경기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10-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7전 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지난 12일 주니치전에서 1-18로 대패한 뒤 아직까지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13일 야쿠르트전 3-6 패배 이후 라쿠텐전(14일, 4-8 패배), 요코하마전(15일, 0-2 패배), 라쿠텐전(16일 0-2 패배), 요코하마 2군전(19일, 2-5 패배)에 이어 이날 주니치 2군전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이날 한화는 김원석(좌익수)-강경학(2루수)-하주석(유격수)-로사리오(1루수)-신성현(지명타자)-장민석(중견수)-오선진(3루수)-조인성(포수)-박준혁(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2이닝 동안 총 47개의 공을 뿌리면서 피홈런 한 방으로 1실점했다.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최고 구속은 141km까지 나왔다.

윤규진에 이어 김범수가 1이닝(투구수 27개)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2이닝(투구수 37개)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스리런포 한 방을 맞은 게 뼈아팠다.

네 번째 투수 김용주는 2이닝 동안(투구수 39개)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8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영은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하면서 1피안타 2실점(비자책)을 각각 올렸다.

총 11안타 10득점을 뽑아낸 타선에서는 조인성이 2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비록 패했지만 타선이 골고루 터진 게 고무적이었다.

1번 김원석이 4타수 1안타 1득점, 2번 강경학이 3타수 1안타(2루타) 1득점 1타점, 3번 하주석이 5타수 1안타 1득점, 4번 로사리오가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삼진으로 활약했다. 6번 장민석도 5타수 2안타 1타점, 7번 오선진은 1득점, 9번 박준혁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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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진이 21일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윤규진이 2회말 6번 타카하시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자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3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했다. 선두타자 조인성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박준혁의 안타와 김원석의 볼넷 이후 강경학과 로사리오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4-1을 만들었다.

하지만 주니치는 3회말 앞서 한화와 똑같이 4점을 뽑으며 경기를 5-4로 뒤집었다. 1사 후 아라키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마츠이가 중전 적시 3루타를 쳐냈다. 이어 후루모토의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달아난 뒤 이시카와가 김범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포를 쏘아 올렸다. 4-5 역전 허용.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한화는 4회 또 2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조인성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6-5). 그러나 주니치는 4회말 3점을 뽑았다. 1사 후 노모토의 2루 방면 내야 안타와 구도우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서 아라키가 심수창을 상대로 중월 스리런포를 폭발시켰다. 점수는 6-8.

이후 한화는 장민석의 적시타를 포함해 7회 3점을 뽑으며 경기를 재차 9-8로 뒤집었다. 하지만 끝내 불펜진이 7회 2점, 그리고 8회 2점을 연달아 허용한 끝에 9-12로 끌려갔다. 한화는 9회초 2사 1,2루 기회서 허도환이 우전 적시타를 작렬, 오키나와서 '마리한화'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결국 경기는 한화의 10-12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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