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화랑'다운 엔딩..열쇠는 역시 화랑이었다

김용준 인턴기자 / 입력 : 2017.02.22 07: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방송 화면 캡처


화랑으로 시작해 화랑으로 끝을 맺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김영조)에서 무명(박서준 분)과 삼맥종(박형식 분)이 힘을 합치며 통쾌한 반전을 선사했다. 두 사람을 친구로 맺어준 화랑은 마지막까지 활약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무명은 왕좌를 노리는 귀족 박영실(김창완 분), 그리고 성골이자 '신국의 유령'으로 살아가는 아버지 휘경공(송영규 분)과 만났다. 무명은 삼맥종과 이미 왕좌를 두고 대립각을 세운 후였다.

무명은 두 야심가 앞에서 신라의 주인이 되길 자청했다. 무명은 박영실의 도움보다는 신라를 대표하는 화랑을 동원하겠다며 심상치 않은 싸움을 예고했다.

삼맥종 역시 신라의 정신인 화랑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삼맥종은 화랑의 우두머리 풍월주에서 물러난 위화공(성동일 분)을 다시 불러 풍월주로 임명했다. 위화공은 화랑들을 모아두고 연설을 하며 신라의 정신을 일깨웠다.


화랑 내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져온 무명과 삼맥종의 임명을 받은 후 화랑들을 이끈 스승 위화공, 과연 화랑들이 두 사람 중 누구의 뜻을 따를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화랑의 선택에 따라 신라의 왕이 결정될 수 있음은 분명했다.

이후 궁에서는 삼맥종의 양위가 거행됐다. 박영실은 무명이 화랑을 거느리고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었고 삼맥종에게 "진정 그 자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화백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휘경공의 아들 선우랑(무명)을 왕으로 추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때마침 무명이 화랑을 거느리고 입장했고 수호(최민호 분)는 "화랑들은 오늘 신국의 앞날을 위해 왕을 선택했다. 폐하 앞에 충성을 맹세하고자 한다"라고 외쳤다. 과연 화랑들이 누구를 왕으로 선택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긴장감은 극대화됐다.

이후 무명은 검을 뽑아들고 "화랑은 신국의 정신으로 신국과 신국의 주군을 위해 충성을 다하라"라며 결국 화랑들과 함께 삼맥종에게 반기를 드는 듯 행동했다. 하지만 무명의 검은 박영실에게로 향했고 삼맥종은 화랑의 도움으로 왕이 될 수 있었다.

'화랑'은 천민촌에서 태어난 무명이 화랑이 되어 진흥왕 삼맥종과 인연을 맺으며 시작했다. 화랑으로 만나 우정을 쌓은 두 사람은 아로(고아라 분)를 사이에 두고 연적이 됐고 왕좌 둘러싸고 대립하게 됐다.

화랑은 둘 사이의 승자를 결정할 결정적인 힘이 있었지만 두 사람을 화랑을 두고 다투지 않았다. 무명은 화랑을 등에 업고 삼맥종을 도왔고 '신라의 정신' 화랑은 통쾌한 반전에 더 나은 신라라는 훈훈한 결말까지 선물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