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승점 1점에 만족.. 광저우전은 잡을 것" (일문일답)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2.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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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정원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정원 감독이 무승부에 대해 "승점 1점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정원 감독이 이끈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7시 일본 가와사키 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타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원정에서 1점을 획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수원은 전반 11분 공격수 고바야시에 선제골을 내주긴 했지만 전반 24분 염기훈이 수비수 쇼코 타니구치에 자책골을 이끌어 내며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서정원 감독은 시즌 첫 경기는 항상 어렵고 힘들다"면서 "아쉽게 1-1로 비겼지만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온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는 1일 안방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2차전에 대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얻도록 하겠다. 승부수를 걸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다음은 서정원 감독과의 일문일답.

- 원정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소감은?

▶ 시즌 첫 경기는 항상 어렵고 힘들다. 아쉽게 1-1로 비겼지만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온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반면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은 문제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

- 전반 가와사키의 속공에 고전했지만 후반에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다. 어떤 변화를 줬나?

▶ 가와사키가 수비에서 공격으로 빌드업이 쉽게 이어지면서 고전했다. 초반 상대 압박에 우리 실수가 잦았고 실점을 내줬다. 후반전에는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다. 보다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쉽다.

- 서정원 감독은 일본축구를 잘 알고 있다. 일본이 왜 아시아 무대에서 줄곧 주저앉는다고 생각하나?

▶ 물론 일본은 아시아에서 수준 높은 축구를 하고 있다. 빌드업이나 패스를 통한 상대를 조금씩 무너뜨리는 능력은 높다고 본다. 다만 볼을 가지고 있을 때는 강하지만, 볼이 없을 때 약하다. 세컨 볼도 밀리고,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정상의 문턱에서 탈락하는 것 같다.

- 전반 때 미드필드에서 볼을 뺏기는 장면이 많았고, 그중 하나가 실점으로 이어졌는데.

▶시즌을 시작하는 첫 경기라 선수들로서는 부담이 될 것이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빌드업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우리가 점검하고 보완해야 할 숙제다.

- G조 예선을 통과하기 위한 과제라면

▶ 물론 한 경기 한 경기 다 중요하다. 다음 경기가 광저우 헝다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도전하겠다. 중국이 좋은 선수들로 채워졌다고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조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 광저우전에 승부수를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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