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장정석 감독 데뷔' 넥센, 주니치에 2-8 敗.. 매운 신고식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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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장정석 감독(왼쪽)이 감독으로서 첫 경기를 치렀다. /사진=김우종 기자





넥센 장정석 감독이 실전 데뷔 무대에서 매운 신고식을 치렀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오후 12시 30분 일본 오키나와현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8로 패했다.

넥센의 올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자, 장정석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서건창과 김하성이 WBC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넥센은 신예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넥센의 선발 라인업은 임병욱(중견수)-김웅빈(3루수)-채태인(1루수)-윤석민(지명타자)-대니 돈(우익수)-고종욱(좌익수)-장시윤(2루수)-주효상(포수)-김혜성(유격수) 순이었다.


장정석 감독은 선발 투수로 최원태를 내세웠다. 그러나 최원태는 2회를 넘기지 못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후지이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도노우에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장정석 감독은 투수를 박정준으로 교체했다. 경기 후 장 감독은 투수 교체에 대해 "기준으로 정했던 투구수(30개)를 던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정준은 후루모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넥센은 계속된 2사 1루 상황서 키노시타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키노시타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내주며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0-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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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분위기의 넥센 선수단. /사진=김우종 기자


넥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초 곧바로 한 점을 따라붙은 것. 선두타자 김혜성이 빠른 발을 이용해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임병욱의 우전 안타가 터지며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김웅빈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하지만 채태인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고, 이 사이 3루주자 김혜성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3회말 넥센은 다시 2점을 내줬다. 2사 1,3루 상황에서 후지이에게 볼넷을 내준 끝에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도노우에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넥센은 1-4로 뒤진 4회말 박주현을 올렸다. 하지만 박주현이 3연속 피안타와 함께 3실점으로 무너졌다. 1사 후 주니치는 카메가와의 내야 안타와 이시오카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다카하시가 좌전 적시 2루타, 아베가 중전 적시타, 후지이가 우전 적시타를 차례로 치며 3점을 뽑았다. 점수는 1-7이 됐다.

이후 넥센은 경기 후반 김태완(1루수)과 이정후(3루수), 박정음(중견수), 허정협(우익수), 김규민(좌익수), 김재현(포수) 등을 교체 투입, 경기 감각을 얻고자 했다.

8회말에는 넥센 김윤환이 2사 1루에서 다카하시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1-8까지 벌어졌다. 넥센은 9회초 1점을 추가하며 2-8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규민의 좌전 안타에 이어 1사 후 김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공격 기회가 부족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1⅓이닝(투구수 35개)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박정준(투구수 36개)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⅔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을 올렸다. 세 번째 투수 박주현마저 1이닝 동안(투구수 36개)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리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네 번째 투수 유재훈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하면서 1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이후 마정길(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김윤환(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금민철(1이닝 1탈삼진 노히트)이 각각 나와 9회까지 책임졌다.

총 8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1번 임병욱, 2번(교체) 이정후, 3번 채태인, 3번(교체) 김태완, 4번 윤석민, 6번(교체) 김규민, 8번(교체) 김재현이 9번 김혜성이 각각 1안타씩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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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박주현.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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