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휴 잭맨이라 가능했던 9번의 울버린, 17년 변천사②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2.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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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린 각 시리즈 스틸컷


휴 잭맨이 다시 울버린으로 돌아왔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휴 잭맨은 나이 들고 늙은 울버린 로건으로 스크린을 찾아 피 튀기는 액션과 더불어 절절한 감성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로건'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 감성 액션 블록버스터다. '로건'은 휴 잭맨이 선보이는 마지막 '울버린' 캐릭터를 볼 수 있는 영화. 휴 잭맨은 지난 2000년 '엑스맨'을 시작으로 이번 '로건'까지 17년 동안 총 9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휴 잭맨이 17년 동안 만들어 온 울버린, 휴 잭맨이라 가능했던 그의 로건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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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맨' 스틸컷


2000 '엑스맨'


'엑스맨'의 시작, 휴 잭맨의 울버린이 탄생한 작품이다. 매력적인 돌연변이들 사이, 갈퀴손톱을 가진 엄청난 전투력의 소유자 울버린의 모습은 가히 인상적이었다. 벌써 17년 전이라 그러지 한껏 젊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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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맨2-엑스투' 스틸컷


2003 '엑스맨2-엑스투'

돌연변이들이 점차 자신의 능력을 제어하고, 안정을 찾아가게 된다. 울버린 특유의 뿔머리 스타일 역시 예쁘게 자리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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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맨 : 최후의 전쟁' 스틸컷


2006 '엑스맨 : 최후의 전쟁'

최후의 전쟁은 전작을 뛰어넘는 화려한 스케일로 무장했다. 그래서일까 로건의 근육도, 미모(?)도 전성기를 맞았다. 터질 것 같은 근육과, 어느 때보다 오똑한 콧날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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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맨 탄생 : 울버린' 스틸컷


2009 '엑스맨 탄생 : 울버린'

이번에는 솔로 무비다. 어린 시절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은 상처,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까지 지켜내지 못했던 과거의 기억은 울버린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울버린의 이름이 부제로 붙은 네 번째 시리즈에서 휴 잭맨은 어느 때보다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뿔처럼 만들었던 머리는 자연스럽게 바뀌었고, 수염도 좀 더 깔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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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스틸컷


2011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찰스 자비에가 '프로페서X'가 되기 전의 이야기. 울버린의 시대가 아니다. 하지만 휴 잭맨은 영화 말미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 존재감을 과시했다. 출연 분량은 짧았지만, 휴 잭맨은 명장면을 만들어 내며 '카메오 출연의 좋은 예'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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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울버린' 스틸컷


2013 '더 울버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카메오 출연을 뺀다면 4년 만에 제대로 돌아온 울버린.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잃고 혼자 남겨진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울버린의 모습을 다뤘다. 머리카락은 짧고 댄디하게 바뀌었고, 40대 중반의 휴 잭맨은 최고의 근육질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무라이와 울버린의 조합이 우리나라에서는 통하지 않았는지, 흥행성적은 저조했지만 휴 잭맨의 인기는 더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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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스틸컷


2014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과거로 돌아간 울버린은 뿔뿔이 흩어졌던 엑스맨들을 모두 불러모아 인류의 미래를 구원할 거대한 전쟁을 시작한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통해 흩어져 있던 엑스맨들을 한 자리에 모으며 시리즈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을 얻었다. 수 많은 돌연변이 속 존재감 '갑'인 울버린 휴 잭맨의 연기는 말 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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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맨: 아포칼립스' 캡처 사진


2016 '엑스맨: 아포칼립스'

새롭게 등장하는 신(新) 돌연변이들에게 주연 자리를 내 준 울버린. 그는 3분여 짧은 시간 등장해 옹골차게 손칼질을 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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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건' 스틸컷


2017 '로건'

울버린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로건'에서 휴 잭맨은 기존의 강력한 슈퍼히어로가 아닌 로건으로 불렸던 인간으로서의 현실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덥수룩한 머리카락과 수염, 17년이 지나 힐링팩터까지 잃은 채 나이 들고 병든 그의 모습이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로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처절한 모습의 로건을 만날 수 있다.휴 잭맨은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오랫 동안 한 배역을 연기하는 것은 굉장히 뜻 깊고 소중하다. '로건'이 울버린으로서 마지막 영화라는 사실을 어느 순간부터 받아들이게 됐다. 나는 울버린 캐릭터를 정말 사랑한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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