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도봉순' 롤러코스터 캐릭터..'역시 박보영'

김의기 인턴기자 / 입력 : 2017.03.0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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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힘쎈여자 도봉순' 방송 화면


배우 박보영이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두 얼굴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에서 박보영이 사랑스러움의 극치와 무시무시한 괴력녀라는 양 극단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체 불가의 매력을 보여줬다.


박보영은 극중 외모와 다소 어울리지 않게 선천적으로 괴력을 지닌 도봉순 역할을 맡았다. 도봉순은 안민혁(박형식 분)의 신변을 보호하는 호위무사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짝사랑하는 인국두(지수 분) 앞에서는 여린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도봉순이 두 인물을 대하는 다채로운 연기가 극중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날 도봉순이 인국두와 안민혁과 차례로 통화했고 도봉순에게 존재하는 '두 얼굴'을 여실히 보여줬다. 인국두는 도봉순을 걱정하는 마음에 쓴소리로 충고했고 이에 도봉순은 서운함을 표출했다. 도봉순은 "나도 기분 나블 줄 알고 화낼 줄 알아"라며 "나도 심장이 있고 아프기도 해"라고 서러움을 토해냈다. 자신을 친구로만 한정 짓는 인국두를 향해 본인도 여자임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인국두와의 통화 이후에 걸려온 안민혁의 전화에는 목소리부터 달라졌다. 도봉순은 안민혁이 괴상한 질문을 하자 "사생활 침해하시는거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분노에 가득차 전화를 끊고는 "뭐 이런 또라이가 다 있어"라고 되뇌였다.


박보영은 남심을 사로잡을만한 설레는 연기와 동시에 '여장부'같이 유쾌한 연기를 시시각각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보여줬던 귀엽고 사랑스러기만 했던 캐릭터를 넘어 지금은 이와 더불어 거구의 남자를 때려잡는 괴력을 발휘까지 발휘하고 있다. 오히려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외모를 지닌 채 기괴한 능력을 발휘하니 보는 재미는 더하다.

회를 거듭하며 극단을 오가는 도봉순의 캐릭터는 시청자들을 때로는 울렸다가 때로는 웃기기에 용이하다. 박보영은 첫 방송부터 능청스럽게 상반된 두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올려왔다. 고공행진하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의 인기가 이를 그대로 보여준다. 인국두와 안민혁 가운데서 도봉순이 어떤 개성 넘치는 매력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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