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사진=LG트윈스 제공 |
LG 트윈스 임찬규가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서 4이닝 퍼펙트로 호투했다.
임찬규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4이닝을 단 42구로 막았다.
14일 한화전 1이닝 무실점에 이어 시범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전매특허인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인터벌을 짧게 해 주도권을 시종일관 놓치지 않았다. 패스트볼 26개, 커브 9개, 체인지업 7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45km/h를 찍었다.
1회초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 배영섭을 삼진,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초에는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를 삼진, 이승엽을 유격수,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 4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임찬규는 5회말 최동환과 교체됐다.
경기 후 임찬규는 "오늘 투구가 정말 고무적이었다. 예전에는 정말 세게 던져야 144~145km/h가 나왔다. 오늘은 그냥 평소대로 편안하게 던졌는데도 145km/h가 찍혔다. 페이스 잘 유지하면 중반에는 146~147km/h까지도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오늘은 반대 투구도 거의 없었다. 로케이션이 마음먹은대로 됐다. 페이스가 생각보다 빠르다"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