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전 패한 대표팀, 고요했던 훈련 현장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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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뉴스1


중국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축구 대표팀이 24일 파주서 첫 훈련을 가졌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6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위를 기록하던 대표팀(3승 1무 2패, 승점 10점)은 순위가 밀릴 수 있었으나 같은 날 경기를 치른 3위 우즈베키스탄(3승 3패, 승점 9점)이 4위 시리아에 0-1로 패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2위를 유지했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 직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24일 오전 5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바로 파주로 이동했다.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회복 훈련을 겸한 첫 훈련을 가졌다.

훈련에 앞서 구자철이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이 충격이 크다. 구자철을 어렵게 불러냈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현재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다. 일단 다가오는 시리아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국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간단한 회복훈련을 했고,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은 공을 가지고 훈련했다. 다행히 경기 도중 다친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마냥 조용하진 않았다.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회복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다가가 웃음을 보이며 힘을 불어넣었다. 선수들은 차두리 분석관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공식 인터뷰를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고민에 잠겨있었다. 훈련을 지켜보며 깊은 생각을 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선수단은 25일 오전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점심 식사 후 간단한 외출을 할 예정이다. 이후 26일부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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