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行' 이홍구 "다 같은 야구.. 새 팀에 빨리 적응해야"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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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한 이홍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가 7일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무려 4대4 트레이드다. 이를 통해 SK는 포수 이홍구를 얻었다. 이홍구로서는 정들었던 KIA를 떠나게 된 것이다. 이홍구는 아쉽지만 SK에서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K는 7일 KIA에서 외야수 노수광, 윤정우, 포수 이홍구, 이성우를 받고 외야수 이명기, 내야수 최정민, 노관현, 포수 김민식을 내주는 4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SK는 테이블 세터를 보강했고, 포수진의 깊이를 더했다. 6일 KIA 김기태 감독과 SK 염경엽 단장이 만난 자리에서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왔고,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IA의 안방마님 역할을 맡았던 이홍구가 SK로 가게 됐다. 이홍구는 "많이 아쉽다. KIA에서 정말 정이 많이 들었다. 깜짝 놀란 동료들도 있었다. 다들 SK 가서 열심히 하라고 해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SK에서 잘해야 한다. 아쉽기는 하지만 어차피 다 같은 야구다. 새 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야구를 잘해야 한다. 각오를 다진다기보다 그냥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홍구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2차 14번으로 KIA에 지명됐다. 이후 2015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김기태 감독도 이홍구를 중용하며 육성에 힘썼다.

2015년 시즌 이홍구는 112경기에 나서며 타율은 0.216으로 좋지 못했지만 12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106경기에서 타율 0.266, 9홈런 45타점을 올리며 데뷔 후 가장 높은 타율과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 OPS 0.783도 데뷔 후 최고였다.

올 시즌은 출발이 다소 삐끗했다. 개막 시리즈에 나섰지만,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 김기태 감독은 "이홍구가 3연전에서 안타 2개를 치기는 했지만, 스윙 궤도가 아직 좋지 못하다.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7일 트레이드 됐고, SK로 향한다. 이홍구는 오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들러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후 인천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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