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5⅓이닝 3K 3실점.. 타선 침묵에 패전 위기

부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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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박세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영건' 박세웅(22)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6회 흔들리며 실점이 나왔고, 패전 위기에 처했다.


박세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5개였다.

분명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에 처했다. 이어 불펜이 박세웅의 책임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박세웅의 실점이 3점이 됐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박세웅 스스로도 6회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컸다.

박세웅은 2015년부터 롯데에서 꾸준히 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냉정히 말해 지난 2년간 아주 좋은 기록은 아니었다. 2년 연속으로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그래도 박세웅은 롯데 선발진의 미래다.


그리고 올 시즌은 초반 기세가 좋다. 4일 넥센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고, 11일 SK전에서도 5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를 따냈다. 개막 후 개인 2연승이다.

이후 이날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삼성이었다. 지는 시즌에는 삼성전에 세 차례 등판했고,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강했다. 5이닝 1실점-6⅔이닝 3실점(2자책)-5이닝 2실점(1자책)이었다.

박세웅은 이번에도 이번에도 호투를 선보였다. 올 시즌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고, 삼성전 강세도 계속 유지했다. 140km 중후반의 속구에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을 더하며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6회초 실점이 뼈아팠다. 볼넷이 빌미가 되면서 위기에 처했고, 조동찬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여기서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다음 배영섭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때 2루 주자가 3루에 들어가 1사 1,3루가 됐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승엽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포수가 2루로 송구해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배영섭을 런다운으로 몰았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해민도 홈으로 달렸고, 3루 주자를 협살로 잡아내며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는 첫 타자 백상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원석은 유격수 땅볼로 잠재웠다. 다음 러프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수비에서는 강한울을 11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박해민 역시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배영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일궈냈다.

4회초에는 선두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이승엽에게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백상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초에는 러프를 3루 땅볼로 막은 후, 이지영에게 1루수 키를 살짝 넘는 안타를 맞았다. 다음 강한울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박해민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초 들어서는 배영섭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첫 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구자욱과 이승엽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리고 조동찬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0-1이 됐다. 1사 2,3루 위기도 계속됐다.

결국 여기서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박세웅을 내리고 사이드암 배장호를 올렸다. 배장호가 박세웅의 책임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박세웅의 실점이 3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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