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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정진기 |
SK 와이번스 정진기가 '테이블 세터' 역할을 100% 수행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8-4로 승리했다. 최정이 1회와 3회 홈런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SK는 전날(21일) 두산전 승리 이후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위닝 시리즈까지 확보했다.
이날 정진기는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21일) 경기에서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낀 김강민을 대신했다. 게다가 노수광까지 경미한 발뒤꿈치 부상으로 결장했다.
선발 출전한 정진기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어냈다. 1회말 선두로 나선 정진기는 선발 장원준의 3구째를 받아쳐 1루수 앞의 내야안타를 쳤다. 1루수 땅볼로 그치는 타구를 빠른 발로 안타로 연결했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구안이 빛났다. 장원준을 상대로 1구를 커트한 정진기는 이후 4개의 볼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김성현의 중전 안타 이후 최정의 3점 홈런으로 득점까지 추가해냈다. 테이블 세터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정진기의 활약은 이어졌다. 6회말 무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정진기에게 힐만 감독은 번트가 아닌 강공을 지시했다. 여기서 비거리가 있는 중견수 뜬공을 만들어내며 2루 주자 이재원을 3루로 보냈다. 이 타석 직후 힐만 감독은 정진기를 불러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하는 모습도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정진기는 8회초 경기에서 빠진 김동엽을 대신해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이동해 수비를 소화했다. 외야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까지 보였다.
이날 정진기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하며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