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이관희 퇴장, 안타까웠지만 선수들 힘 얻었다"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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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을 지키며 팀에 승리를 안긴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초인'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cm)는 이날도 골밑을 지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75-61로 승리했다.

삼성은 전날 열린 1차전에서 77-86으로 패했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오며 체력이 고갈된 것이 가장 컸다. 이상민 감독 역시 체력이 떨어진 것을 패인으로 봤다.

이어 이날 2차전을 펼쳤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여기에 자신들의 장점을 착실히 살렸다. 이를 통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더불어 1쿼터 이관희(29, 190cm)가 거친 파울로 퇴장당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삼성 선수들의 전투력을 올려주는 불씨가 됐다.

경기 후 라틀리프는 "다른 경기보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이관희가 퇴장을 당했는데, 팀 동료로서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로 인해 선수들이 힘을 얻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6강부터 많은 경기를 뛰는데 체력이 문제는 없냐고 물었다. 이에 라틀리프는 오를 판을 들어 자신의 근육을 보여주며 "괜찮다"라고 말했다.

사이먼과의 매치업에 대해서는 "사이먼이 워낙 다재다능하고, 안에서만 하는 선수가 아니다. 밖에서도 플레이를 할 줄 안다. 3점슛까지 있다. 나 혼자 잘 막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팀 동료들에게 도와달라고 요청도 한다. 완벽히 막는 것보다, 더 집중해서 최대한 괴롭히는 수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격에서는 "내가 사이먼보다 높이는 낮지만, 더 빠르다고 생각한다. 특히 체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본다. 최대한 많이 움직이고, 뛰고, 공격 리바운드에 참가해서 사이먼을 움직이게 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상대를 지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먼이 발목도 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어 하는 것이 보였다. 사이먼이 쉬는 날도 많았지만, 어제-오늘 연속 경기였다. 체력을 소모하게 만들려고 했다. 많이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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