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승' 다저스, PHI에 5-3 승리.. 4연승 질주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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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을 따낸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의 호투를 앞세워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잡았다. 3연전 싹쓸이 성공이다. 최근 4연승도 내달렸다. 상승세를 탄 셈이다. 류현진도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다저스는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크리스 테일러의 결승포-앤드류 톨스의 쐐기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앞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5-3, 6-5로 승리했다. 특히 전날에는 2-5로 뒤진 9회말 백투백투백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끝내기 안타까지 터지며 승리를 품었다.

그리고 이날도 승리했다. 선발 류현진을 비롯한 투수들이 호투했고, 타선도 초반 다소 답답했지만, 중반 이후 힘을 내면서 다득점에 성공했다. 결과는 다저스의 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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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솔로포를 폭발시킨 크리스 테일러. /AFPBBNews=뉴스1





류현진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2014년 9월 7일 샌디에고전 승리 이후 973일만에 따낸 승리다. 평균자책점도 4.64에서 4.05로 낮췄다. 3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속구 구속이 아주 빨랐던 것은 아니다. 포심 평균 89.10마일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기록했던 평균 89.72마일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를 통해 상대를 제압했다. 제구도 좋았다.

류현진에 이어 서지오 로모가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루이스 아빌란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페드로 바에즈가 8회에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랜트 데이튼이 9회 등판해 2사 후 투런포를 맞고 2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켄리 잰슨이 올라와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크리스 테일러가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앤드류 톨스가 쐐기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더했다. 저스틴 터너 역시 적시타 한 방을 치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1회초 먼저 1점을 내줬다. 류현진이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우측 3루타를 맞은 뒤, 프레디 갈비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0-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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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 3점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긴 앤드류 톨스. /AFPBBNews=뉴스1





하지만 1회말 톨스의 인정 2루타와 코디 벨린저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터너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에는 대포가 터졌다. 테일러가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피비타의 4구째 83.9마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가고도 득점이 없었다. 다소 답답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6회말 대포가 나왔다. 야스마니 그랜달의 안타와 상대 폭투, 체이스 어틀리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톨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폭발시키며 5-1을 만들었다. 톨스는 이 홈런으로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고, 팀 내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오두벨 에레라에게 투런포를 맞고 5-3으로 쫓겼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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