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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이재원 |
SK 와이번스 이재원이 팀의 2연패를 끊어내는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그야말로 막힌 혈을 뚫었다.
SK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KIA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서 8-2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두산 원정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SK는 연패를 끊어내는 동시에 5할 승률(17승 17패 1무승부)을 회복했다.
장타력에 의존하던 SK, 장타력 잠잠하자 득점 자체가 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경기 5회말까지 지난 두산과의 시리즈부터 이어진 26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 혈을 이재원이 제대로 뚫어냈다.
이날 7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재원은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임기영에서 바뀐 투수 김윤동의 초구(147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단숨에 점수를 2-2에서 5-2로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이재원이 SK 타선을 깨운 셈이 됐다. 홈런 이후 8회말 노수광의 볼넷, 로맥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박정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재원의 유격수 뜬공, 박승욱의 2루수 땅볼로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김성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8-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이제 26이닝 연속 무득점 기록을 끊어냈다. 이제 KIA 타이거즈 원투펀치 헥터와 양현종을 상대한다. 막강한 선발 투수들을 앞두고 타격감을 뽑내며 주말 2경기에 임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