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누에바, 3이닝 4K 무실점.. 3회말 벤클 때 퇴장 처리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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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퇴장 처리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특급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벤치 클리어링 상황에서 주먹을 내면서 퇴장 처리됐다.


비야누에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노히트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회말 공격 과정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고, 비야누에바가 흥분했다. 윤성환을 향해 주먹을 냈다. 결국 상황이 정리된 이후 퇴장 처리됐다.

올 시즌 한화에 입단한 비야누에바는 현역 빅리거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실제 성적도 좋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6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치고는 있다. 하지만 37⅓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은 2.41이다.


지난 4월 7일 KIA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5경기는 모두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만들어냈다. 지난 4월 28일 팔꿈치가 좋지 못해 잠시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었지만, 16일 복귀했고 바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이날 시즌 7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삼성. 지난 4월 13일 대구 원정 당시 6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던 상대다. 승리는 없었지만, 투구 내용은 분명 좋았다. 그리고 이날 홈에서 삼성을 맞이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강한울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가볍게 투아웃. 조동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도루까지 허용해 2사 2루가 됐다. 하지만 러프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이승엽을 중견수 뜬공으로, 김헌곤을 투수 땅볼로 막고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그리고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3회초도 깔끔했다. 이지영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백상원을 3루 땅볼로 잠재웠다.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3회말이 문제가 됐다. 벤치 클리어링 과정에서 마운드로 뛰어나온 비야누에바는 상대 투수 윤성환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흥분을 참지 못한 것이다. 결국 상황이 종료된 이후 퇴장 처리됐다. 한화는 4회초 장민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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