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군함도' 위해 36.5kg로 감량했다.."그것이 배우의 힘"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6.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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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 사진='군함도' 스틸컷


'군함도'의 이정현이 아픈 역사를 살아낸 조선 여인을 표현하기 위해 무려 36.5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

13일 공개된 '군함도' 스틸컷에는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강인한 여성 말년으로 분한 이정현의 모습이 담겼다. 이정현은 이번 작품을 위해 36.5kg까지 체중을 감량하고도 5kg에 육박하는 총을 들고 탈출 액션의 총격신을 직접 소화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정두홍 무술 감독은 "아픈 역사를 표현하기 위해 가냘픈 몸에서 체중을 더 감량했다. 5kg 무게가 되는 총을 드는 액션장면도 강단 있게 소화했다. 그게 배우의 힘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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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 사진='군함도' 스틸컷


또 이정현은 캐릭터를 위해 역사적 자료를 연구한 것은 물론 사투리를 활용하여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노력을 기울였다.


2014년 '명량'에서 아픔을 간직한 비운의 정 씨 여인 캐릭터를 그려냈던 이정현은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감동을 더해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터. 2015년에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억척스러운 생활의 달인 수남으로 분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군함도'에선 강인한 여인 말년으로 극에 힘을 싣는다.

군함도 조선인들의 한 축을 이루는 말년은 누구에게도 기죽지 않는 당찬 모습으로 자신보다 연약한 조선의 어린 소녀들을 품고 어루만지는 의연한 캐릭터다. 이정현의 섬세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먹먹함을 전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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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 사진='군함도' 스틸컷


'베테랑' '베를린'을 만든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자 묵직한 스타 배우들이 함께한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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