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앞둔 '7일의왕비', 팀워크→시청률 반등될까(종합)

KBS 2TV 수목 드라마 '7일의 왕비' 기자 간담회 및 현장 공개

안성(경기)=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6.20 17:03 / 조회 :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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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KBS 2TV 수목 드라마 '7일의 왕비'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밀리며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7일의 왕비'가 반환점을 계기로 반등할 지 주목된다.

20일 오후 경기 안성시 보개면 안성맞춤랜드에서 '7일의 왕비' 기자간담회와 촬영장 현장공개 이뤄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정섭 감독을 비롯해 이동건, 박민영, 연우진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 드라마다.

이동건은 극 중 조선의 10대왕 이융 역을 맡았다. '7일의 왕비'를 통해 사극에 첫 도전하고 있는 그는 "예전에 동료들에게 들었던 사극 촬영의 어려움과 고됨을 몸으로 많이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동건은 극 초반 광기 어린 눈빛으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이동건은 "행복한 일"이라며 "역할을 이해하고 상황에 빠져들려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내 얼굴이 나올 때가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이동건은 이날 취재진에게 현장을 공개한 목욕신을 앞두고 "나름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선의 왕 이융의 이복동생 이역 역의 연우진은 눈 부상에도 촬영을 강행할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연우진은 부상에 대해 "내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며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열심히 하려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곧바로 응급조치가 이뤄졌다. (박민영이) 얼음찜질을 해줘서 감동을 받았다.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박민영은 극 중 중전의 조카 신채경을 연기하고 있다. 신채경은 가슴이 끊어질 듯 치명적인 사랑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박민영은 '7일의 왕비'의 강점에 대해 상대 남자 배우들의 색깔 있는 캐릭터를 꼽았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동건과 연우진을 언급하며 "이 두 남자의 서사가 굉장히 힘 있게 펼쳐질 것"이라며 "대립하면서 묘사도 더 짱짱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동건과 연우진은 극 중 박민영을 둘러싼 삼각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박민영은 "두 남자가 신채경을 사랑하면서 색깔이 더 분명하게 드러날 것 같다"며 "너무 대조적이어서 그게 매력적이더라. 요새 흔치 않았던 치명적인 멜로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7일의 왕비'는 지난 달 31일 첫 방송 이후 평균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도 쉼 없이 촬영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건은 "자연과 싸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며 "저희도, 감독님도 잘 견디면서 하고 있다. 덥다고 막 쳐지거나 그러는 모습은 보지 못한 것 같다"며 출연진과 제작진의 팀워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민영도 "감정소모와 체력소모가 많아 힘들긴 하지만 팀워크가 좋아서 잘 버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나흘째 이어진 촬영에 지칠 법도 하지만 아내인 배우 조윤희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을 얻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가 사극 경험이 있어 현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응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윤희는 현재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동건은 "우리 아기 태명이 '호빵이'"라며 "절대 '언제 오냐'고 얘기 안 한다. 그런데 '호빵이''가 아빠 보고 싶어한다'고 메시지가 와서 잠시 멍하게 봤다"고 조윤희와의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7일의 왕비'는 최근 KBS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의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경쟁작인 MBC '군주 : 가면의 주인'과 SBS '수상한 파트너'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부작 중 6회까지 방송된 현재 6%대의 비교적 낮은 시청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정섭 감독은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대신 그는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의 첫 번째 강점으로 배우들의 팀워크를 꼽았다. 그는 "합이 잘 맞아 현장이 위화감 없이 돌아가고 있다"며 "굉장히 힘든 와중에도 서로 도와가면서 즐겁게 웃으며 촬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강점에 대해선 "매회 색깔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달달한 로맨스였는데, 7~8회를 찍으면서 또 다른 드라마를 찍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4회를 보고 5, 6회를 기다린 분은 약간 당혹스러울 것이다. 또 5, 6회만 보고 7, 8회를 보는 분들에게 '어디로 가는 건가'고 싶을 정도로 숨 쉴 틈 없이, 종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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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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