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꺾고 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롯데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서 10-4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6연패와 홈 10연패에 빠졌다.
선발 송승준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반면 kt 선발 피어밴드는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고, 시즌 8패를 떠안았다.
타선은 장단 13안타 10득점을 뽑았다. 이대호와 강민호, 신본기가 나란히 장외 3점포를 터트렸고, 김문호는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 |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3회초 1사 1루서 최준석이 중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이대호가 생일 자축포로 3점 홈런을 때려냈다. kt 선발 피어밴드의 3루 141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장외포였다. 시즌 12호다.
kt는 3회까지 송승준을 공략하지 못해 안타 1개를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4회 이날 첫 안타와 함께 추격의 점수를 올렸다. 2사 후 박경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폭투가 나온 사이 2루를 훔쳤다. 이어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따라가는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롯데가 다시 달아났다. 이번에도 대포였다. 5회 2사 후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대호의 중전 안타가 나왔다. 여기서 강민호의 시즌 13호이자 3점 장외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피어밴드의 직구를 노렸고, 장외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피어밴드에게 최다 실점을 안겼다.
kt는 5회말 2사에서 오태곤과 전민수의 연속 2루타를 한 점을 쫓아갔다. 그러자 롯데 다시 도망갔다. 7회초 1사 1루서 신본기의 번트를 투수 정대현이 실책을 범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대타 김상호의 1타점 내야 땅볼이 나오면서 한 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9회 신본기의 쐐기 3점포까지 터지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말 유한준의 솔로 홈런과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지만 따라잡기에는 늦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