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LG 트윈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된 앤서니 레나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 등판 일정을 조정했다. 앤서니 레나도(28)가 22일 나서고, 재크 페트릭(28)이 23일 출격한다.
김한수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레나도와 페트릭의 등판 순서를 바꿨다"라고 말했다.
앞서 레나도는 지난 17일 SK전에 나섰다. 페트릭은 16일 SK전이었다. 순서대로라면, 페트릭이 22일 L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고, 레나도가 23일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등판이 된다.
하지만 순서가 변했다. 레나도가 22일 먼저 나간다.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본인이 원한 부분이다.
김한수 감독은 "레나도가 직전 등판에서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 56구만 소화했다. 여기에 본인이 4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 좋은 기억이 많다고 하더라. 그래서 변화를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나도 스스로 좋은 것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미국에서 좋았다고 하니, 한 번 바꿨다. 페트릭은 23일 나간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레나도의 부진에 대해서는 "사실 부상에서 돌아와 5번 등판했고, 그동안 준비도 잘해왔다. 전력 분석팀 이야기를 들으니, 이전보다 스트라이드가 좁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다리 부상이었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발을 덜 쓰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레나도가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도 본인이 원해서 4일 휴식 후 나간다. 레나도가 내일 좋으면 계속 4일 휴식 후 등판시켜야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