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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켈리 |
SK 와이번스의 우완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탈삼진을 돌파하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명실상부한 SK의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SK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NC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3-6으로 대승했다. 이재학을 상대로 2홈런 포함 7안타로 9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SK는 NC에게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시즌 37승째(1무 32패)를 따냈다.
이날 선발 켈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NC를 상대하며 6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켈리의 투구 수는 97개(스트라이크 58개)였고, 최고 구속은 154km였다.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만약 내일 시즌이 개막한다면 켈리가 선발 등판한다는 사실은 확실하다"라는 말로 켈리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켈리의 위기는 1회가 유일했다. 1회초 1사 상황에서 김성욱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 다음에도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나성범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주자를 2루에 보냈다. 여기서 나성범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위기는 거기까지였다. 3회초부터 안정감을 서서히 찾아갔다. 3회초 1사 상황에서 나성범에게 우중간 방면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모창민을 삼진, 조영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특히 3회에서 이번 경기 처음으로 모창민에게 삼진을 빼앗으며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후 켈리는 별다른 위기를 맞지 않고 경기를 운영했다.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쉽게 끌고 갔다. 더구나 3홈런 포함 13점의 득점 지원까지 화끈하게 받으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이로써 탈삼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켈리는 헥터(KIA)에 이어 다승 부분에서도 2위에 오르며 경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