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듀' 中 넘어 대만까지 도 넘은 표절 의혹 '표절은 표절을 낳고'

엄지은 중국뉴스에디터 / 입력 : 2017.07.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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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듀오' /사진제공=SBS


음악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의 표절 시비가 대만까지 번졌다.

4일 오전 중국 시나위러는 대만 예능 'K가대스타'(K歌大明星)가 중국의 '아상화니창'(我想和你唱)을 표절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는 '아상화니창' 역시 한국의 '판타스틱 듀오' 표절 논란이 있었다는 점이다. '아상화니창'과 '판타스틱 듀오'는 단순히 일반인과 스타의 듀엣이라는 포맷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오디션, 무대 디자인, 3명의 일반인 출연자가 경연을 벌이는 룰, 직업을 살린 의상을 입고 출연하는 출연진 등 디테일한 설정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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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상화니창' /사진=아상화니창 웨이보


이번에는 중국 측이 "대만 제작사가 자신의 포맷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면서 결국 한국 프로그램이 중국을 넘어 대만까지 표절 시비에 휘말리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대만 제작사 측은 표절 시비에 관해 "어떠한 것도 100% 창조될 수 없다"라며 "비슷비슷하게 구성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음악 예능의 기본적인 포맷은 무대에서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는 것 아니겠냐"며 표절 의혹을 일축시켰다.

사실 중국의 '한국 예능 따라하기'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무한도전' SBS '영재발굴단' '영웅호걸' '심폐소생송', KBS 2TV '개그콘서트' '1박2일' '안녕하세요'를 비롯해 최근에는 tvN '윤식당'과 Mnet '프로듀스101'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표절되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여기에 대만까지 가세해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도 넘은 표절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예능 제작국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의 '남 좋은 일 시키는 꼴'이 반복된다면 기술 및 인재 유출 등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 측의 적절한 대응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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