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료' 벨린저, 사이클링 히트 대업!.. 'LAD 루키 최초'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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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벨린저가 16일 3회 2사 1루 기회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슈퍼 루키' 코디 벨린저(22) 사이클링 히트 위업을 달성했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신인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건 벨린저가 처음이다.


벨린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벨린저의 맹활약을 앞세워 7-1 완승을 거뒀다. 선발 알렉스 우드는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1승 무패를 질주했다.

벨린저는 1회부터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뽐냈다. 2사 1루 기회서 상대 선발 호세 우레나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 중전 안타를 쳐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홈런이었다. 3회 2사 3루 기회. 벨린저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9m의 대형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26호 홈런.


세 번째 타석은 2루타. 4회 2사 1루 기회. 벨린저는 바뀐 투수 스테켄라이더를 상대해 2-2에서 5구째를 받아쳐 중전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이제 사이클링 히트까지 남은 건 3루타 단 하나. 7회 그 절호의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벨린저는 상대 투수 닉 위트그렌의 초구 공략에 성공, 우중간 3루타를 쳐냈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루키가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5번째 사이클링 히트(윌 마이어스-트레이 터너-카를로스 고메스-놀란 아레나도-코디 벨린저).

ESPN에 따르면 벨린저는 세계 2차 대전 이후로 다저스에서 5번째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최근에는 2009년 올랜도 허드슨 이후 8년 만이다.

또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어린 나이(22세 2일)에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앞서 역대 5번째로 알렉스 로드리게스(21세 313일),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에 마이크 트라웃(21세 287일)이 각각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바 있다. 역대 최연소 사이클링 히트 달성자는 멜 오트(1920년, 20세 75일).

벨린저는 72번째 경기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는데, 이는 2007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이던 프레드 루이스가 16경기 만에 달성한 이후 최소 경기 사이클링 히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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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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