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성민, '최강' KIA 상대 5⅓이닝 1실점 '깜짝 호투'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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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김성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넥센의 김성민(23)이 생애 첫 KIA전에서 5⅓이닝 1실점 깜짝 역투를 펼쳤다.


김성민은 1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89개였다.

김성민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에서 1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9를 마크했다. 앞서 5월 18일 SK와의 1:1 트레이드(김택형)를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인 지난 2일 kt전에서 생애 첫 승(첫 선발승)을 따냈다. 이어 8일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이후 2경기에서는 불펜으로 나섰다.

올 시즌 루키인 그가 KIA를 상대하는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었다. 상대 선발은 14승 무패의 헥터. 선발 무게추가 KIA쪽으로 쏠리는 듯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자 백중지세였다.


1회초 김성민은 이명기와 김주찬을 내야 땅볼로 유도, 2아웃을 잘 잡았다. 이어 버나디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자 범퇴 처리. 3회에는 2사 후 이명기에게 우중간 2루타, 김주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후속 버나디나 타석 때 이명기가 초구에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되고 말았다. 공수 교대.

2-0 리드를 잡고 있는 가운데, 김성민은 4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버나디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최형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으며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나지완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버나디나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루주자 최형우를 기민한 3루 송구로 런다운에 걸리게 한 끝에 잡아냈다. 2아웃. 이어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식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1사 후 이명기 타석 때 김민식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어 이명기에게 볼넷, 김주찬에게 좌전 안타를 연거푸 허용해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버나디나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5회를 마무리 지었다. 5회까지의 투구수는 84개.

그리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최형우를 5구째 2루 땅볼로 잡아냈다. 결국 이날 김성민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팀이 2-1로 앞서, 2승 요건을 갖춘 채로 김성민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강 KIA 타선을 상대로 한 깜짝 역투. 넥센은 두 번째 투수로 신재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김성민은 속구 53개(133~140km), 체인지업 17개(118~120km), 커브 11개(110~118km), 슬라이더 6개(127~131km), 포크볼 2개(122~123km)를 각각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49개. 볼은 4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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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이 18일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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