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득점 지원에도.. 정성곤의 시즌 2승 물거품

광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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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곤.





kt 위즈 정성곤에게 시즌 2승은 멀고도 험했다. 타선 폭발에도 79일만의 승리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정성곤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정성곤의 최근 승리는 지난 5월 14일 NC전이었다. 당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다. 타선의 지원도 있었다. 2회와 3회 각각 2점, 3점을 뽑아 정성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기회는 약 2달 반 만에 찾아왔다. 타선이 1회 8득점을 올리며 올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운 것이다.


시작은 좋았다. 이명기, 김주찬, 버나디나를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2회 실점했다.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은 다음 안치홍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줬다. 나지완을 삼진, 이범호를 투수 땅볼, 김주형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다.

유한준의 솔로포가 터져 여전히 8점의 리드를 안고 오른 3회. 3루수 실책이 있었지만 김주찬을 병살타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4회부터가 문제였다.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 안치홍에게 2루타, 나지완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윤석민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도망갔지만 정성곤을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타자 이명기에게 2루타를 맞았고, 버나디나와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했다. 정성곤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이미 투구 수는 105개에 달했다.

결국 1사 1, 2루서 김사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사율이 나지완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정성곤의 실점은 5점이 됐다.

타선은 5회까지 무려 11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넉넉한 타선 지원에도 정성곤은 흔들렸고, 시즌 2승은 그렇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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