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승 도전' 한화 김범수, '4전 5기' 성공할까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8.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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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범수.





한화 이글스가 '선두' KIA를 상대로 연승을 달릴 수 있을까. 그 선봉에 김범수가 선다.


한화 이글스는 5일 오후 6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전날 KIA 선발 투수 헥터에게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겼다. 응집력이 좋았다. 2~5번 타순에 배치된 타자들이 모두 3안타씩 때려냈다. 선발 비야누에바도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줬고, 박정진이 2이닝, 송창식이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간만에 거둔 깔끔한 승리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화 이상군 감독 대행은 선수단에게 "팬들 앞에서 창피한 야구는 하지 말자"며 집중력을 당부했다고 한다. 이 대행의 메시지가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승리로 이어졌다.


이제 한화는 2연승 그리고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쉽지만은 않다. 한화는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7패로 밀리고 있다.

한화 선발 투수는 김범수. KIA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팻딘. 팻딘은 올 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4.34를 마크하고 있다. 한화 상대로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로 강했다.

한화는 김범수의 호투가 절실하다. 그의 올 시즌 5번째 선발 무대. 김범수는 지난 6월 29일 청주 kt전에 선발 투수로 데뷔전을 소화했다.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막판 난조를 보이며 승리 달성엔 실패했다.

이후 5경기서는 선발과 구원을 오갔다. 7월 9일 LG전에서는 2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린 끝에 3회 조기 강판됐다. 이어 올스타 휴식기까지 두 차례 구원으로만 나온 뒤 22일 두산전에서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3⅔이닝 9피안타 10실점으로 최악투를 펼친 끝에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지난달 30일 LG전에서도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 5일 경기가 5번째 선발승 도전이다.

한화는 외국인 듀오가 다시 1군 무대서 만난다. 비야누에바가 부상 복귀 후 좋은 공을 뿌리는 가운데, 오간도도 복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오간도는 전날(4일) SK 퓨처스팀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러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비야누에바는 "우리의 에이스 오간도가 돌아온다"며 동료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만약 비야누에바와 오간도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경우, 토종 선발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한화는 안영명이 3선발을 맡고 있다. 이어 윤규진이 다시 불펜에서 선발진에 복귀, 힘을 더한다는 각오다. 윤규진은 6일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팔꿈치 통증을 느낀 배영수도 재차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으며, 사이드암 김재영도 김범수의 선발 경쟁자다.

결국 김범수가 선발진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꽉 잡아야 한다. 김범수는 올 시즌 14경기서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패 평균자책점 8.65로 좋지 않다. 2015년 한화에 1차 지명으로 입단, 통산 성적 1승 5패 평균자책점 8.35를 기록 중인 그는 아직까지 선발승은 거둔 적이 없다. 과연 그가 KIA 강타선을 상대로 프로 무대 첫 선발승을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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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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