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0.22개 페이스' KIA 버나디나, '30-30' 가능성은?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8.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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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버나디나.





KIA의 복덩이 버나디나가 과연 30-30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까. 현재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KIA 타이거즈는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전날 3-7 패배를 설욕, 65승1무35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IA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그는 이날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회에는 1-1로 맞선 상황서 김범수를 상대로 5구째 속구(143km)를 공략,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동점의 균형을 깨는 홈런포.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전날(5일) 버나디나는 역대 타이거즈 외인 타자로는 최초로 '호타 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에 가입했다. KIA에서 20-20 클럽 가입자가 나온 건 2003년 이종범 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후 14년 만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일 광주 kt전에서 역시 KIA 외인 타자로는 최초로 사이클링히트(KBO 통산 24호)를 작성한 바 있다. 대단한 활약이다.


올 시즌 KIA는 101경기를 소화(8/5 기준), 이제 43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그렇다면 버나디나 앞에 놓인 도전 과제는 무엇일까. 바로 KBO리그 역대 9번째 30-30 클럽 가입이다.

일단 그의 올 시즌 성적. 그는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389타수 126안타) 21홈런 21도루를 기록 중이다. 1경기 당 0.22개의 홈런과 0.22개의 도루를 기록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5경기마다 홈런과 도루를 1개씩 기록했다고 가정한다면 43경기를 남겨놓은 현 시점에서는 향후 약 8개 이상의 홈런과 도루를 각각 추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30-30 클럽 가입 역시 결코 꿈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KBO리그 역사상 30-3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단 6명. 8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박재홍, 이병규, 이종범, 홍현우, 제이 데이비스, 테임즈만 30-30 클럽에 가입했다. 그 중 테임즈는 2015년 47홈런과 40도루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40-40 클럽에 가입한 선수로 남아 있다.

버나디나는 최근 10경기서 타율 0.405(37타수 15안타), 4홈런 2도루를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버나디나. 그가 과연 KBO리그 역대 9번째로 30-30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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