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바꾼' LG 차우찬, kt전 연승 행진 이어갈까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8.16 10:00 / 조회 :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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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데이비드 허프의 복귀전이 미뤄진 가운데, 차우찬이 순서를 바꿔 먼저 출격한다.

차우찬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15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번 시즌 벌써 11번째 취소다. 이로써 LG는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힘든 잔여 경기 시즌을 앞두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상문 감독은 "우리가 우천 취소 경기가 가장 많은데 이러면 잔여 일정을 치를 때 투수 운영이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허프에서 차우찬으로 변경됐다. 허프의 복귀전은 또 한 번 밀리게 됐다. 그리고 류제국과 차우찬의 순서도 바꿨다.

지난주 LG의 로테이션은 류제국-차우찬-임찬규-소사-김대현-우천취소 순서였다. 지난주대로라면 류제국이 먼저 나와야 하는데 차우찬이 먼저 나오게 된 것. 양 감독은 이에 대해 "다른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여러 면을 고려해 선발 순서를 바꿨다"고 말했다.

데이터가 반영됐다. 차우찬의 kt전 성적은 좋다. 올 시즌 2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모두 시즌 초였던 4월에 등판했다. 4월 16일과 4월 28일에 등판한 차우찬은 각각 5이닝 4실점(3자책),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77로 롯데(평균자책점 2.53)와 삼성(평균자책점 2.65) 다음으로 좋다.

다만 조심해야 할 점은 최근 kt의 방망이 상승세다. kt의 지난주 타율은 0.341로 리그 2위다. 8월 첫째 주 타율 0.335에 비해 더 올랐고, 2주 연속 주간 타율 2위를 기록했다. 무시무시한 장타도 있다. 지난주 홈런을 11개나 쓸어담았고, OPS 1.019로 1위에 올랐다.

타자 중에서는 박경수, 오정복, 장성우를 경계해야 한다. 차우찬으로부터 멀티히트를 때려낸 선수들이다. 비록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kt의 선발 라인업에는 이들의 이름이 모두 들어가 있었다. 크게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과연 달라진 kt의 불타오른 방망이를 뚫고 차우찬이 kt전 3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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