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효리네' 이효리의 이효리에 의한 이효리를 위한 예능

주현주 인턴기자 / 입력 : 2017.09.0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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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방송화면 캡처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의 이효리에 의한 이효리를 위한 예능이었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효리가 그동안 걱정했던 고민을 내려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아이유를 데리고 금오름으로 산책을 갔다. 이곳은 이효리가 '서울' 뮤직비디오를 찍은 특별한 곳. 이효리는 스태프 아무도 없이 직접 옷 입고 찍었다는 뮤직비디오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아이유는 힘들게 뮤직비디오를 찍는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이효리는 사람들에겐 화려한 뮤직비디오보다 음악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이효리는 "가장 자신 있는 게 뭐냐"는 아이유의 질문에 "쉬운 건 없었던 것 같아. 자신있지 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효리는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떠올렸다. 이효리는 예능과 화보가 재밌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두렵지 않기 때문.

이에 아이유는 자신에겐 그런 게 하나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이효리는 예능이 재밌는 이유는 자신의 실생활과 예능에서 보인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아이유 스스로 본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끔 했다. 이효리는 "너는 그게 필요한 거잖아? 그러니까 아마 힘들 거야"라며 진심 어린 공감과 조언을 건넸다.


한편 이효리와 아이유는 집으로 향하던 중 도로에서 강아지를 발견했다. 이효리는 직접 주인을 찾아 나섰고, 다행히 근처에서 강아지의 주인을 만났다. 이때 강아지 주인의 딸은 아이유를 보며 눈물을 쏟았다. 이효리는 그런 모습을 뒤에서 가만히 지켜봤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효리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이번엔 이효리가 아이유에게 질문했다. 이효리는 "왜 우는 걸까?"라고 물었다. 아이유는 어릴 적 가수 god를 만나서 울었던 경험을 이효리에게 털어놨다. 이에 이효리는 어딜 가나 주인공이었던 자신의 과거와 현재 모습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는 '효리네 민박' 초반 아이유를 만난 순간부터 이효리가 언급했던 고민이었다. 이효리는 앨범이 나오면 무조건 1위를 했던 과거와 다른 자신의 상황에서 욕심을 내려놓는 방법을 고민했다. 또 이효리는 박수 칠 때 떠나는 것과 천천히 내려오는 것 중 더 힘든 건 후자라고 이야기했었다.

이날 이효리는 민박집 손님의 시선이 아이유에게만 있는 걸 보게 됐고 이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효리는 "세대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이제 내가 그걸 받아들이게 되고, 너를 아끼는 마음이 있으니 그런 모습도 흐뭇하다. 이제 내가 앨범을 내는데 후배들보다 뒤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연습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효리와 이상순은 민박집 수도에 문제가 생기자 손님들이 쓸 수건을 빨기 위해 같은 제주에 사는 친언니의 집을 방문했다. 친언니는 이효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간만에 사람 같다"며 현실 언니의 모습을 보였다. 이효리는 7살 조카에게 "이모는 요즘 사는 게 재미없다"며 인생상담을 했다.

이에 조카는 "마당에서 뛰어놀거나 미끄럼틀을 타면 재미있을 거야"라고 조언했다. 친언니는 이효리 이상순에 점심을 차려준 뒤 민박집을 하는 소감을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항상 북적북적하다. 세상에 태어나서 설거지를 이렇게 많이 해본 적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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