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릭 10패' 삼성, 마지막까지 '외인 투수' 복 없었다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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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패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 패하며 시즌 83패째를 당했다. 이겼다면 NC와의 상대전적도 앞설 수 있었지만, 동률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삼성은 시즌 끝까지 외국인 투수 덕을 보지 못한 셈이 됐다.


삼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의 팀 간 최종전에서 1-11의 대패를 당했다.

이날 전까지 15번 만나 7승 2무 6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었다. 팀은 9위지만, NC에는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것. 그만큼 삼성으로서는 이날 승리할 경우 의미 있는 마무리가 될 수 있었다.

선봉에 재크 페트릭이 나섰다. 지난 14일 NC전 이후 13일 만에 오르는 선발 마운드였다. 마침 상대도 NC였다. 직전 등판에서 5이닝 9실점으로 좋지 못했기에, 설욕이 필요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페트릭은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지만, 또 한 번 좋지 못했던 셈이다.

이로써 페트릭은 올 시즌 24경기 131⅓이닝, 2승 10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하게 됐다. 잔여 3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없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 불펜으로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사실상 올 시즌은 이렇게 마감하게 됐다.

페트릭은 지난 6월 23일 시즌 2승을 올린 후 100일에 가까운 시간 동안 승리를 쌓지 못했고, 이렇게 시즌이 마감됐다. 페트릭으로서도, 삼성으로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웹스터-벨레스터-레온-플란데까지 4명의 외국인 투수가 있었지만, 올린 승수는 6승이 전부다.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레나도가 2승, 페트릭이 2승이다. 한 명이 10승을 해도 부족할 상황이지만, 둘이 합쳐 4승이다. 삼성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어느 팀이든 외국인 투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 않다. 삼성은 이 부분에서 2년 연속으로 쓴맛을 제대로 보고 있다. 레나도는 일찌감치 자리를 비웠고, 페트릭이 나름의 힘을 냈지만, 끝까지 팀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외국인 투수 복은 내년을 기약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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