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경찰 늑장 대처 지적

김용준 인턴기자 / 입력 : 2017.10.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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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영학 사건 당시 경찰의 늑장 대처를 지적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을 추적했다. 이영학 사건에서 경찰은 피해자의 실종신고에도 늦은 대처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살해당한 하늘이(가명)의 실종 당시 상황이 조명됐다. 하늘이는 이영학의 딸을 통해 이영학과 접촉하게 됐다. 하늘이는 이영학의 딸 헤라(가명)과 친분을 쌓았고 함께 이영학의 집으로 향했다.

이영학은 헤라를 시켜 수면제를 탄 음료를 하늘이에게 먹였다. 이후 하늘이는 이영학의 집에서 잠들었고 헤라는 친구를 집에 놔둔 채 집 밖으로 향했다. 다른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하늘이의 부모는 헤라에게 전화를 걸어 하늘이의 행방을 물었지만 헤라는 대답하지 않았다. 헤라는 하늘이가 자신의 집에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누구 만나러 위쪽으로 올라갔다"는 거짓말을 했다.


하늘이는 실종 신고 13시간 만에 이영학의 집에서 살해됐다. 이영학은 강원도 영월의 인적 드문 산길에 하늘이의 시신을 유기했다.

문제는 경찰의 수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경찰은 실종 신고 후 24시간 만에 부모에게 연락을 했다. 또한 하늘이의 부모가 "헤라가 마지막으로 하늘이를 만났다"고 말했지만 이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은 "당시 경찰서가 시끄러워 듣지 못했다"고 답했지만, 당시 경찰서 CCTV를 확인한 결과 경찰서 내부는 한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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