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악랄 오디션은 가라..'더유닛' 따뜻 칭찬 빛났다

김용준 인턴기자 / 입력 : 2017.10.29 07:3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KBS 2TV '더 유닛' 방송 화면 캡처


'더 유닛'은 따뜻함이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지난 28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유닛'에서 비상을 꿈꾸며 다시 무대에 오른 아이돌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더 유닛'은 냉철한 평가가 섞인 오디션이 아니라 칭찬과 격려가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사와 교육을 담당할 선배군단으로 비를 비롯해 샤이니 태민 현아·어반자카파 조현아·래퍼 산이·황치열까지 6인이 등장했다. 태민은 "제가 누군가를 평가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선배로서 조언과 격려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조현아 역시 "최선을 다해 지원자들의 능력치를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선배 군단을 이끄는 비의 마음가짐은 더욱 확고했다. 비는 이제까지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사실이 싫어 심사위원 자격을 거절해왔지만 '더 유닛'의 목적에 마음을 바꿨다. 비는 "아티스트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다시금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주는 자리"라며 아이돌들이 날개를 펼치게 도울 것을 다짐했다.

선배군단의 말대로 '더 유닛'에는 냉정하고 딱딱한 평가가 아닌 따뜻하고 밝은 칭찬과 위로가 있었다. 이미 데뷔를 했지만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했거나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 활동을 그만둬야 했던 아이돌들의 사연이 공개되자 선배 군단은 응원과 합격 도장을 선물했다.


비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이미 스타가 되고 남았을 친구"라며 달샤벳 우희를 칭찬했다. 달샤벳 우희는 그런 비의 말에 감사의 눈물을 보였다. 비는 양지원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는 얼굴이 알려진 아이돌로서 녹즙을 배달했다는 사실에 "이런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것에 진심으로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양지원은 "그동안 듣지 못했던 칭찬을 몰아서 들은 날"이라며 '더 유닛'의 훈훈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빅스타 래환의 노래와 이에 공감을 표현한 현아 조현아 두 사람의 반응도 지원자들에 대한 이해를 보여줬다. 아이돌을 꿈꾸는 이들의 마음을 15&의 노래 'I Dream'으로 표현했다. 꿈을 노래한 래환을 지켜본 현아는 "진정성 있는 무대였다"라며 합격을 추천했다.

조현아 역시 "속마음에 있는 무언가를 움켜쥐고 부르는 노래 같았다"며 재탄생을 꿈꾸면서 '더 유닛'에 참가한 아이돌들의 마음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더 유닛'은 전·현직 아이돌들이 참여한다는 사실 말고도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더 유닛'은 오디션이 가진 긴장보다 여유와 화기애애가 가득했다. 이후 '더 유닛'에도 어쩔 수 없는 탈락자들이 발생할 것이다. 그때마다 '더 유닛'이 첫 방송에서 보여준 따뜻함을 담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