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존경합니다" 김기태 감독이 최강희 감독 축하한 사연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잠실) / 입력 : 2017.10.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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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우승 세리머니 모습(위)과 KIA 선수단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최강희 감독에게 K리그 우승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전북 현대가 2017 K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종목은 다르지만 같은 전라도 지역을 연고지로 두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KIA가 우승을 차지하면 2009년 이후 전북 현대와 KIA가 동반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V11'에 도전하는 KIA는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이제 남은 3경기를 모두 가져가야 우승한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30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같은 날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29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동국이 개인 통산 200번째 골을 넣었고, 전북은 구단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한국시리즈 4차전이 끝난 뒤 KIA 김기태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 임했다. 김기태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전북 현대가 우승을 차지했다'는 말에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저는 야구 감독이다.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기가 그렇다"면서도 "우리 최강희 감독님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전북 현대가 오늘 우승을 확정지었다'는 말에 화색을 띄며 "전북 현대의 우승을 축하드린다. 시리즈가 끝난 뒤 최강희 감독님께도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만약 KIA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2009년 이후 8년 만에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009년 KIA는 잠실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나지완의 극적 끝내기 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12월에는 전북 현대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성남 일화를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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