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대비' 신태용호의 변화..늘어난 미팅 시간과 휴식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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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스페인 출신 두 코치에 대한 합류가 미친 영향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팀 콜롬비아와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나흘 후인 14일 오후 8시에는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세르비아(FIFA 랭킹 38위)와 연이은 평가전을 펼친다.


경기를 이틀 앞둔 8일부터 대표팀의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6일 소집된 대표팀은 이틀간 완전한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신 감독이 긴 비행시간을 가진 구자철(아우스크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등 해외파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는 새로 영입된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의 영향이 크다. 미냐노 코치는 대표팀 합류 첫날부터 휴식에 대해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를 받아들여 유럽파 선수들을 푹 쉬게 해줬다.

대표팀의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코칭스태프 간의 미팅, 스태프와 선수들간의 비디오 미팅 시간이 크게 늘었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소집 첫날부터 활발한 소통을 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7일과 8일 오전에는 4시간 가량의 미팅을 하며 의견 교환을 했다.


사실상 수석 코치 역할을 맡고 있는 토니 그란데(70) 코치가 준비해온 비디오 영상을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신태용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도 이 자료에 크게 흡족해하는 반응이다. 물론 이전부터 상대 경기 영상을 통한 분석 시간은 있었지만 이렇게 길지는 않았다.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 준비 과정부터 월드컵 본선에 준하는 과정으로 임하고 있다. 이제는 소집 가능한 최정예 멤버가 모인 만큼 결과도 내야 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과연 대표팀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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