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 페케르만 감독 "손흥민·구자철·황희찬 알고 있다" (일문일답)

수원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1.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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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케르만 감독


콜롬비아 대표팀 호세 페케르만 감독(68)이 아시아 축구에 대한 경험을 하고 싶어 한국에 왔다고 했다. 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해 알고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페케르만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 대표팀(FIFA 랭킹 13위)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과 평가전을 치른다. 나흘 뒤인 14일 콜롬비아 대표팀은 중국 충칭으로 이동해 중국 대표팀과 연이은 평가전을 갖는다.


콜롬비아와 한국 성인 국가대표팀 간의 역대 전적은 5전 2승 2무 1패로 한국이 앞서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05년 1월 15일(미국 LA 개최) 평가전에서는 1-2로 역전패했다. 당시 전반 2분 정경호(현 상주 상무 코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연속 2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공식 인터뷰가 진행됐다. 페케르만 감독은 콜롬비아 취재진과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페케르만 감독은 "이번 아시아 원정을 통해 아시아 축구를 정확하게 판단하려고 왔다"며 평가전 배경을 짚었다. 이어 "손흥민, 구자철, 황희찬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페케르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 어제 핵심 미드필더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가 훈련 참가하지 않았는데, 혹시 부상이 있나.

▶ 콰드라도는 현재 부상은 없는 상태다. 긴 비행시간 때문에 하루 휴식을 줬을 뿐이다.

- 이번 아시아 평가전 2경기의 중요성.

▶ 이번 아시아 원정을 통해 아시아 축구를 정확하게 판단하려고 왔다.

-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는데, 콜롬비아 대표팀이 발전해야 할 점이 있다면.

▶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와 평가전을 치렀다. 앞으로도 본선 대비를 위해 다양한 대륙의 대표팀과 경기를 해야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현재 논란이 있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차출 문제에 관해.

▶ 하메스가 독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뮌헨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반응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비행시간이 길다. 혹시 우려되는 점은 없나.

▶ 물론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의 긴 비행 시간을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대표팀 입장에서는 하메스를 꼭 뽑아야 한다. 본선을 앞두고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하고 싶은 말은 FIFA(국제축구연맹)의 A매치 일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싶다.

- 팔카오와 오스피나 골키퍼의 대표팀 제외 이유.

▶ 두 선수는 현재 부상 중이기 때문에 차출을 하지 않았다. 소속 구단에서도 작은 부상이 있다고 통보해왔고,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어 회복이 느려졌다. 1~2주 이후 정상적인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한국 언론에는 훈련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훈련 강도와 훈련 내용에 대해 궁금하다. 훈련량이 많지 않았다고 전해지는데.

▶ 우리 쪽에서는 당초 훈련을 비공개로 하지 않았다. 중간에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비록 시간은 짧았지만 현재 적응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훈련량이 많지 않았지만 내일 경기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 한국 대표팀은 콜롬비아를 영상을 통해 분석했다. 콜롬비아는 한국에 대해 어떻게 분석했고,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

▶ 한국 대표팀의 여러 친선 경기와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왔다. 때문에 분석하기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 혹시 한국 대표팀 선수 중에 위협적인 선수가 있는지.

▶ 우선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선수와 유럽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손흥민, 구자철, 황희찬 선수에 대해 많이 들었다. 유럽에서 뛰기 때문에 보기 위한 기회가 많다.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 선수들도 중국에서 뛰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도 알고 있다.

- 내년 월드컵 본선 경기력 대비 몇 퍼센트의 경기력이 나올 것 같은지.

▶ 월드컵 본선 정도에 해당하는 강도와 최상의 전술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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