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을 느꼈다..좋은 경기할 것" (일문일답)

수원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1.0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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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47)이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팀 콜롬비아와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나흘 후인 14일 오후 8시에는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세르비아(FIFA 랭킹 38위)와 연이은 평가전을 펼친다.


성인 국가대표팀과 콜롬비아와 역대 전적은 5전 2승 2무 1패로 앞서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05년 1월 15일(미국 LA 개최) 평가전에서는 1-2로 역전패했다. 당시 전반 2분 정경호(현 상주 상무 코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연속 2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6일 오후 2시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소집된 대표팀은 6일과 7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두 차례 훈련을 완료했다. 이어 8일부터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공식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태용 감독은 콜롬비아 취재진과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은 이 자리에서 "선수들이 첫날부터 어느 때보다 집중, 마음가짐이 좋았다. 눈동자가 살아있다고 느꼈다"고 기대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콜롬비아전 준비 과정에 대해.

▶ 선수들이 첫날부터 어느 때보다 집중, 마음가짐이 좋았다. 눈동자가 살아있다고 느꼈다. 이 시간 이후까지 뭔가 하나 더 보여주기 위한 마음가짐을 느꼈다.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신태용 감독님께서 1996년 콜롬비아를 상대로 뛰었는데, 비교해서 차이점이 있는지(콜롬비아 기자 질문).

▶ 2002년 월드컵 전이라 환경이 좋지 않았다. 당시 기술보다는 체력이나 정신력으로 경기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인프라가 갖춰지며 기술적으로 많이 향상됐다. 지금은 당연히 다르다. 당시 수원종합경기장에서 경기를 했다. 그런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 소집 첫 날에 비해 표정이 좋아 보인다. 어떤 이유인가.

▶ 소집되기 전까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소집 이후 선수들이 하는 행동이나 훈련 모습들을 보며 이제는 팀이 만들어졌다는 마음이 들었다. 마음이 편하다. 선수들에게 믿는 구석이 생기다 보니 여유가 생겼다.

- 상대가 가장 강팀인 것 같은데, 3백과 4백 혼용에 대해.

▶ 워낙 강팀이다 보니 조심스러운 운영을 할 수 밖에 없다. 내일은 수비보다는 같이 마주치면서 공격하겠다. 조직력 다지는 부분도 실험하겠다. 강팀인 콜롬비아와 부딪혀 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 손흥민의 활용 방안.

▶ 축구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 서서히 조직력을 극대화 시켜야 경기력이 만들어진다. 손흥민 활용에 대해서는 토트넘 쪽을 참고했다. 적극적으로 실험해보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 10월 평가전에서 실점이 많았는데, 상대의 강한 공격을 어떻게 견딜 것인지.

▶ 수비와 미드필더 간격 유지에 대한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아무래도 한 단계 위에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한 발 더 뛰는 협력수비로 막아야 하지 않을 까 생각한다. 유럽에서 쉽게 실점했던 부분은 앞으로 해서는 안된다. 이제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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