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기성용 "팬들의 기대, 우리에게 달려있다" (일문일답)

수원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1.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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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대표팀 주장'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를 받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팀 콜롬비아와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나흘 후인 14일 오후 8시에는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세르비아(FIFA 랭킹 38위)와 연이은 평가전을 펼친다.


성인 국가대표팀과 콜롬비아와 역대 전적은 5전 2승 2무 1패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05년 1월 15일(미국 LA 개최) 평가전에서는 1-2로 역전패했다. 당시 전반 2분 정경호(현 상주 상무 코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연속 2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6일 오후 2시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소집된 대표팀은 6일과 7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두 차례 훈련을 완료했다. 이어 8일 오후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시작했고, 훈련은 초반 20분만 공개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공식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성용은 콜롬비아 취재진과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성용은 이 자리를 통해 "선수들이 준비를 상당히 잘하고 있다"며 "좋은 경기를 하게 된다면 자신감이 커질 것이다.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 팀 분위기와 각오.

▶ 선수들도 준비를 상당히 잘하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하는 평가전이고 좋은 팀을 상대로 월드컵에 나가기 전에 좋은 파트너를 생각한다.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 훈련을 잘할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현재 콜롬비아 대표팀 수비에 대한 파악이 됐나. 그리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콜롬비아 기자 질문)

▶ 콜롬비아 선수들에 대한 영상을 모두 봤다. 어떤 선수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구체적으로는 알려주기 힘들다. 개인적으로 콜롬비아는 기술이 좋고 개인 기량이 좋은 팀이다. 일대일 상황에서 조금 더 강하게, 협력 수비가 중요할 것 같다. 수비 진들의 힘이 좋기 때문에 싸움을 조금 더 해줘야 공격적인 부분에서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 예정보다 일찍 대표팀에 합류했다. 어떤 마음이 들어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 일찍 안 오면 감독님께 혼난다(웃음). 저뿐만 아니라 손흥민, 구자철, 권창훈이 모두 장거리 여행이 쉽지 않다. 선수들과 조금 더 길게 함께 있는 것이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점도 있지만 경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한국에 와서 동료들과 훈련하면 기분이나 정신적인 면도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빨리 오는 것이 저한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소집에서 가장 달랐던 부분이 있다면.

▶ 10월 평가전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감독님께서도 마찬가지고, 하나의 팀이 되기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모일 수 있는 뛰어난 선수들이 모였다. 그때보다는 조직적인 부분에서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다.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물론 10월 평가전에서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 좋은 경기를 하게 된다면 자신감이 커질 것이다. 그러면 팬들의 기대도 생길 것이다. 우리에게 달려있다. 좋은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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