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점' 커밍스 "발목 부상 잊고 적극적으로 하려 했다"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1.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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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곽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커밍스.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접전 끝에 제압했다. 2연패 탈출. 마키스 커밍스(30, 192.2cm)가 펄펄 날았다. 결승 자유투도 커밍스가 만들어냈다.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LG전에서 81-78의 재역전승을 따냈다.

오랜 원정을 거쳐 홈으로 돌아와 승리를 품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고, 6위 전자랜드 추격도 계속했다.

커밍스의 활약이 컸다. 커밍스는 이날 2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특히 3초를 남기고 78-79로 뒤진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키며 역전을 일궈냈다. 그야말로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경기 후 커밍스는 "이겨서 기분 좋다. 힘들게 이겼다. 최근 우리가 다소 힘들었다. 3쿼터에서 소통이 잘되지 않아 힘든 부분이 있었다. 4쿼터 들어 팀원들을 모아서 수비에 집중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이후 수비가 굉장히 잘됐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자유투 상황에 대해서는 "파울이 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는 못했다. 최대한 골밑에서 자리를 잡고, 파울이든 바스켓카운트를 만들든 하려고 했다. 누군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누군가 손을 내밀었고, 파울을 얻으려 했다"라고 짚었다.

부상을 입었던 발목 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100%는 아니다. 최대한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부상은 잊고 내 농구를 하려고 했다. 우리 팀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최대한 팀원들을 도우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에는 트레이닝 스태프가 좋다. 굉장히 잘 관리해주고 있다. 덕분에 몸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더했다.

KCC전과 비교해 적극성이 보였다는 말에는 "KCC전은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첫날이었다. 몸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경기를 하면서 발목 생각을 많이 했고, 소극적이 됐다. 패스 위주로 했다. 오늘은 부상을 잊고 원래대로 하려고 했다.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돌파를 할 때 발목은 괜찮은지, 괜찮다면 원래 빨리 낫는 편인지 묻자 "KCC전에서는 감독님이 무리하지 말고, 패스 위주로 하라고 지시했다. 오늘은 돌파 기회가 많았고, 길이 잘 보였다. 돌파시 도움 수비가 올 때 외곽 찬스를 찾으려고 했다. 팀에 좋은 슈터가 많다. 덕분에 찬스가 많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당하면 최대한 치료를 많이 받는다. 지금도 아이싱을 하고 있다. 꾸준히 아이싱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트레이너들이 잘 관리해준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오래전 발목을 한 번 다친 적이 있다. 오래된 일이다. 이번에 다쳤을 때 2~3주 예상했다고 하는데, 치료를 잘 받아서 일찍 돌아올 수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라고 더했다.

라틀리프가 없는 현재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에 대해 "라틀리프 부상 이후 내 역할이 바뀌었다. 라틀리프가 워낙 역할이 컸다. 이어받아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기기 위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워주고, 자신감을 키워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라틀리프가 복귀하면 바로 잘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정 10연전 이후 홈 복귀전을 치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원정 경기를 하면서 체력 부담이 갔다. 그래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많이 생각했다. 드디어 홈으로 돌아왔다. 2018년 첫 홈 경기를 해서 기쁘다. 홈 경기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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