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 |
LG 트윈스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서 2018시즌 선수단 시무식을 거행했다. 신문범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상문 단장, 류중일 감독 등이 선수단과 새해 각오를 다졌다. 선수단은 개인 훈련 차 오키나와로 떠난 차우찬 임찬규를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 지난달 FA를 통해 LG로 이적한 김현수는 '신입선수' 대표로 인사했다.
◆다음은 김현수와 일문일답.
-LG 입단 후 첫 번째 팀 공식행사인데.
▶입단식 할 때 이미 실감 났다. 오늘은 또 선수들 많이 보니까 더 실감이 나더라. 선수들끼리 친하고 분위기 좋은 건 두산과 비슷한 것 같다.
-연말 어떻게 보냈나.
▶집에서 쉬었다.
-개막이 평소보다 빠르다.
▶10월 31일부터 운동 시작했다. 벤치에 앉아있던 시간이 많다 보니 운동을 빨리 시작해서 문제 없다. 투수 공을 쳐볼 기회가 적었던 점은 문제라 그 부분만 보완하면 될 것 같다.
-KBO리그로 돌아오면 실패한 것이라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때 너무 겁없이 말했다. 진출한다는 기쁨에 생각이 짧았다. 말이 앞서면 힘들어진 다는 걸 깨달았다. 그때는 너무 잘 됐다. 자신감이 넘쳤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준비를 하며 배운 점은.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는 체력, 힘 위주로만 준비했다. 체력은 운동만으로 되는 게 아니더라. 시즌 중에 관리하는 좋은 방법들을 많이 배웠다.
-2년 동안 한국을 떠나 있었는데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는.
▶미국에서도 하이라이트 챙겨 봤다. 크게 바뀐 점 없더라. 다만 두산 선수들을 상대해 본적 없으니 두산 선수들 상대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함덕주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3번 타순을 좋아하는지.
▶선호하는 자리는 솔직히 2번이다. 하지만 어떤 자리든 상관없다. 2번은 타석에 많이 나갈 수 있고 또 그 자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서 애착이 있다.
-미국에서 빠른 공을 많이 봤다. KBO리그는 구속이 더 느릴텐데.
▶우리 투수들 공을 쳐본 미국선수들은 공 끝이 더 좋다고 이야기를 한다. 스피드가 느리다고 쉬운 공은 아니다.
-특별히 반겨준 선수가 있는지.
▶다들 원래 있던 선수처럼 반겨주더라. (차)우찬이가 반겨줄 줄 알았는데 없더라. 애리조나에 가서 룸메이트 하기로 했다. (차우찬은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가을에 약하긴 하지만 가을야구 꼭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