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일등공신, 파다르의 슈퍼 서브

장충=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1.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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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파다르 /사진=KOVO 제공


분위기 반전엔 역시 스파이크 서브가 제격이다. 연속으로 터지면 말릴 수 없다.

우리카드 외국인선수 파다르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전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수차례 터뜨려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2세트에만 무려 5개를 기록했다. 뒤진 상황에 나와 더욱 값졌다. 힘들어보였던 2세트를 따낸 우리카드는 기세를 몰아 3세트까지 가져갔다.


파다르는 이날 서브 에이스 7개 포함 무려 31점을 몰아쳤다.

무엇보다 '서브왕' 대한항공의 가스파리니 앞에서 무력시위를 펼쳐 인상적이었다. 파다르는 이 경기 전까지 서브에이스 59개, 세트당 평균 0.678개로 2위였다. 1위는 65개, 세트탕 평균 0.714개의 가스파리니.

1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낸 우리카드는 2세트 대한항공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4-5에서 연속 실점해 3점 차로 끌려갔다.


9-11에서 파다르가 해결사로 나섰다. 오픈 공격과 백어택을 차례로 성공시켜 따라잡았다. 11-11에서는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2개 기록했다. 파다르는 14-11에서 3번 연속 강서브를 대한항공의 코트에 꽂아 넣었다. 순식간에 6점 차로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황급히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분위기를 수습하기에는 늦었다.

파다르는 2세트에만 서브에이스 5개 등 13점을 몰아쳤다. 공격 성공률 72.73%에 달했다. 한 세트 서브에이스 5개는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1위 7개 시몬 2015-16시즌, 2위 6개 그로저 2015-16시즌, 브람 2017-18시즌). 파다르는 지난 12월 24일 삼성화재전 3세트에도 서브에이스 5개를 달성한 바 있다.

파다르 강서브의 진가는 3세트에도 나타났다. 우리카드는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의 저항에 시달렸다. 21-21까지 1점씩 주고 받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여기서 파다르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한 뒤 또 서브 에이스를 꽂았다. 2점 차로 앞서가며 우리카드가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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