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27점' 대한항공, 풀세트 끝 우리카드 제압! 4연승 질주

장충=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2.0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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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4연승을 달렸다.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이 풀세트 혈투 끝에 우리카드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19-25, 26-24, 14-25, 25-18, 15-13)로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4세트부터 집중력이 되살아나 짜릿하게 역전했다. 7점이나 뒤져 있던 2세트를 듀스까지 끌고 가 뒤집은 게 결정타였다.


5라운드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는 두 팀이 격돌했다. 대한항공은 5라운드 3경기서 한 세트도 잃지 않고 3-0 전승 행진 중이었다. 우리카드 또한 삼성화재전 풀세트 끝에 패했으나 앞선 2경기를 모두 3-0으로 잡는 등 기세가 대단했다.

경기에 앞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만심을 경계했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대한항공의 기세가 너무 무섭지만 준비한대로 버텨준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우리카드가 1세트 파다르 최홍석 쌍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무엇보다 최홍석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우리카드는 경기를 쉽게 풀었다. 최홍석은 공격점유률 38.89%를 책임지면서 공격성공률 71.43%의 순도 높은 타격감을 뽐냈다. 파다르와 최홍석이 각 7점씩 14점을 합작했다.


대한항공은 7점 차로 끌려가던 2세트를 역전하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2세트를 가까스로 따내 균형을 맞췄다. 3세트를 크게 내줬으나 4세트에 그대로 되갚아 승부를 진흙탕으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에서는 그동안 잠잠했던 서브가 폭발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까지 서브 에이스 2개에 그치며 장점을 활용하지 못했는데 5세트에 가스파리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가스파리니는 1-0에서 연속해서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켜 3-0으로 달아났다. 잦은 공격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대한항공이 끈질겼다.

9-9에서 진성태가 속공으로 리드를 빼앗았고 가스파리니가 다시 결정적인 강스파이크 서브를 꽂았다. 12-11에서는 정지석이 퀵오픈으로 1점을 추가,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진상헌이 파다르의 공격을 가로막아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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