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수적 열세' 수원, 서울과 0-0 무승부.. 데얀 침묵

무승부를 거둔 FC서울과 수원삼성./사진=뉴스1

데얀 매치로 화제를 모았던 올 시즌 첫 슈퍼매치는 득점 없이 끝났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데얀을 중심으로 염기훈, 유주안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미드필더는 이기제, 김종우, 최성근, 장호익이 섰다. 3백 수비라인은 곽광선, 조성진, 이종성이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겼다.

이에 맞서는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공격진에 에반드로, 안델손, 고요한을 배치했다. 중원은 신진호, 김성준, 정현철이 구축했다. 포백은 박동진, 황현수, 곽태휘, 신광훈이 나섰고,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경기 초반 기세는 수원이 잡았다. 염기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전반 2분 만에 데얀의 첫 슈팅이 나왔다.

그러나 곧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 과정에서 잦은 파울이 나왔다.

서울의 첫 슈팅이 나왔다. 전반 19분 정현철의 패스를 받은 안델손이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약 3분 후 또 다시 안데손이 득점을 노렸으나 이는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막판 경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성진의 반칙으로 서울이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는 안델손. 안델손의 프리킥은 수원 수비에 맞고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황현수의 헤더는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결국 전반전은 0-0 종료.

데얀./사진=뉴스1

수원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7분 바그닝요를 투입하고 유주안을 뺐다. 그러자 수원의 공격이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바로 역습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어진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 데얀이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공을 떨어뜨렸고, 바그닝요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 그물을 맞고 말았다.

그러자 아찔한 위기를 맞이한 서울이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황선홍 감독은 박동진 대신 심상민을 교체로 넣었다.

그리고 서울이 팽팽했던 경기의 균형을 깼다. 후반 23분 서울의 프리킥 과정에서 골이 나왔다. 정현철이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핸드볼 파울로 판정돼 골이 취소됐다. 서울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갑작스럽게 경기의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수원 최성근의 퇴장이다. 후반 26분 정현철의 발목을 밟는 반칙을 범했다. 비디오 판독이 시행됐고, 결국 최성근은 레드카드를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은 박주영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정현철이 빠졌다. 그러자 수원은 데얀을 빼고 임상협을 넣어 중원을 강화했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후반 39분 에반드로가 오픈 찬스를 잡았는데, 그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이어진 곽태휘의 헤더는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에반드로./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