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웃 1개만…' 삼성 양창섭, 119구 역투 '2승 실패'

대구=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4.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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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역투하는 양창섭





삼성 양창섭이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은 채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창섭은 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19개였다.

양창섭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 중이었다.

양창섭은 1회 1사 후 최주환에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폭투로 출루를 허용한 뒤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 맞았다. 그러나 후속 김재환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2아웃까지 잘 잡은 뒤 김민혁에게 볼넷,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 정진호에게 볼넷을 각각 허용했다. 만루 위기. 그러나 최주환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2회를 넘겼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박건우를 1루수 플라이 실책으로 내보낸 뒤 김재환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3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엔 김민혁에게 볼넷, 최주환에게 2루타를 내주며 2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5회초. 양창섭은 선두타자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양의지에게 좌월 안타를 내줬다. 오재일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 이제 승리 투수 요건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1개.

그러나 이후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민혁에게 우중간 적시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점수는 3-5가 됐다. 이어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이미 한계 투구 수를 넘은 상황. 결국 김승현으로 교체된 가운데, 김승현이 정진호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양창섭의 실점이 늘어났다. 하지만 최주환을 2루 땅볼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양창섭은 지난 3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90개를 던진 이후 KBO 리그 개인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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