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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김재호(오른쪽)가 스리런포를 친 뒤 공필성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6회 역전 스리런포를 터트린 두산 김재호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7736명 입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6회 터진 김재호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4월 3일 LG전 이후 6연승을 질주했다. 또 지난해 5월 3일 이후 대구에서 삼성을 상대로 9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1승 3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삼성은 전날(10일)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성적은 5승 10패가 됐다.
이날 김재호는 팀이 4-5로 뒤진 6회초 2사 2,3루 기회서 최충연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속구(149km)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김재호는 경기 후 "슬라이더를 예상하고 타석에 들어설 때 배팅 타이밍을 길게 보고 임했다. 속구가 높게 형성됐고, 히팅 포인트가 앞으로 가면서 좋은 타구가 나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 때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나 조금 무리했는지 어깨와 팔이 뭉치면서 컨디션이 안 좋았다. 최근 훈련을 하면서 타격 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해 팀에 많은 도움을 못 줘 후배들에 미안하고 저도 많이 힘들었다. 올해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소통도 하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 페이스가 좋은데 이 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