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QS' 헥터·윌슨, 수비 불안 속에도 꿋꿋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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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헥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헥터 노에시와 LG 타일러 윌슨이 수비 불안 속에도 흔들리지 않고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헥터와 윌슨은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LG전에 선발 맞대결을 펼쳐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헥터는 6이닝 3실점(비자책), 윌슨도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둘 모두 수비가 뒷받침 됐다면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으나 꿋꿋하게 버텼다. 경기는 KIA가 4-3으로 이겼다.


먼저 헥터는 97구를 던지며 안타를 9개나 맞으면서도 볼넷은 2개만 내주며 정면승부를 펼쳤다. 직구 39개, 슬라이더 31개, 체인지업 18개, 커브 9개를 조합했다. 윌슨은 99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직구 28개, 투심 29개, 슬라이더 34개로 KIA 타선을 현혹했다. 커터도 8개를 섞었다.

헥터는 포수 김민식의 잔실수에 고생했다. 1회초 무사 1루서 임훈의 번트 타구를 김민식이 떨어뜨렸다. 타자, 주자 모두 살았다. 김민식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무사 1, 2루서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았다. 하지만 2사 후 채은성에게 볼넷을 줬고 유강남에게 2루타를 맞아 2점을 잃었다. 모두 비자책.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 1회를 넘겼다.

3-2로 앞선 6회에는 패스트볼 때문에 실점했다. 2사 1, 3루서 임훈을 상대했다.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는데 이걸 김민식이 또 잡지 못했다. 투구가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져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헥터는 임훈을 2루 땅볼 처리해 임무를 완수했다.


윌슨은 2회에만 3점을 줬다. 1사 1루서 최원준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 코스였지만 송구가 매끄럽지 못했다. 3루수 양석환의 2루 송구가 높았다. 2루수 강승호가 점프해서 잡아 1루 주자를 간신히 포스 아웃 시켰다. 2사 1루서 윌슨은 주자를 신경쓰다가 보크까지 범했다. 2사 2루가 됐고 나지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민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선빈에게 싹쓸이 2루타까지 맞았다. 병살로 이닝이 끝났다면 없었을 실점이었다. 그럼에도 윌슨은 3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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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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