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미디어데이] 女농구 대표팀 "단일팀, 빨리 구성 완료했으면"

진천(충북)=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7.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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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표팀 임영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39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단도 진천 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특히 여자농구 대표팀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하게 된다. 다만, 아직 세부 내용들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대회가 머지 않았기에, 빨리 구성이 완료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고, 선수단 합동 인터뷰 시간이 열렸다. 김성조 선수단장과 이재근 선수촌장을 필두로 8개 종목에서 12명의 선수와 9명의 지도자가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를 통해 종합 2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6개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2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여자농구 대표팀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연패에 도전한다.


그리고 대회를 앞두고 '남북 단일팀'이 성사됐다. 전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기회다. 북한 선수 몇 명이 합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일농구대회를 통해 북한 농구의 실력을 확인했다.

다만,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단일팀 구성'만 확정된 모양새다. 몇 명이 오는지, 누가 오는지, 온다면 또 언제 오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아직 없는 상태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다소간 막막할 수 있는 부분이다.

대표팀 임영희는 "여자농구는 얼마 전 통일농구대회를 다녀왔다. 아시안게임에서 북측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아직 확실하게 결정이 난 것은 없지만, 남북 선수들이 어우러져 많은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숙례 코치는 "여자농구가 단일팀으로 나가는 것까지는 듣고 있다. 선수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내려온 것이 없다. 통일농구를 하면서 북측의 전력도 평가가 됐고, 조직력도 강화하면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빠른 시간 안에 정리가 되어서 구성됐으면 한다.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측에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몇몇 보였다. 일찍 모여서 조직력을 갖출 수 있으면 한다. 기다리고 있다. 잘 정리가 되면,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한 것처럼 같이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더했다.

임영희는 어려운 부분도 짚었다. 소통이다. 임영희는 "북측 선수들이 합류한다고 해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북에서 경기를 해본 결과, 아직 우리다 못 알아듣는 말이 있고, 북측에서도 우리 말을 못 알아듣는 부분이 있다. 농구는 의사소통이 중요한 스포츠다.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선수들 합류하면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북한 선수들이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는지 물었다. 이에 하숙례 코치는 "남측 선수들이 프로화가 되면서 개인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 90년도에 한 번 북한 선수들과 경기를 해본 경험이 있다. 그때보다 개별적인 기량이 향상되기는 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기량도 좋다. 교류의 뜻도 있고, 큰 범위 안에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단일팀이 된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낫다고 하지만, 조직력을 강화시키면 단일팀으로서 더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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